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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野의 ‘장관탄핵’ 초강수… 대통령실 “이재명 방탄용 정치탄핵”

巨野의 ‘장관탄핵’ 초강수… 대통령실 “이재명 방탄용 정치탄핵”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절차를 강행하며 거대야당과 대통령실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양새다. 출범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 탄핵 강행에 대통령실은 “정권교체가 된 것 맞느냐”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여권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막기 위해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제2의 세월호’로 만들려는 야권의 의도가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8일 국회 정각회 신년법회 참석차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야당의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강행과 관련해 취재진에게 “헌법이나 법률에 위배되는 게 없는데 이렇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이날 문화일보와 통화에 “명백한 정치 탄핵”으로 “민주당의 탄핵 시도야말로 헌법과 법률의 중대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거대야당이 입법에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데 이어 국무위원 탄핵까지 나선 것은 사실상 대선 불복이라며 부글부글한 기류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또 다른 국무위원 탄핵과 대통령 끌어내리기를 위한 정지 작업”이라며 “속마음은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싶지만 그럴 명분이 없으니 이태원 참사를 구실로 이 장관을 희생양 삼으려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도 “탄핵권을 이 대표의 개인 비리를 옹호하기 위한 정치 쿠데타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썼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출범한 지 275일 된 상황에서 거대야당의 힘으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사실상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토”라고 밝혔다.반면 민주당에서는 당내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탄핵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해 표 단속에 나서는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공개로 찾아가 안건 상정 ‘단도리’에 나서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유족에게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사과해야 한다”며 “참사 책임을 부정하기 위해 국민과 맞서는 건 당랑거철에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흠집 내기 위한 정치적 선택이 결코 아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 책무라는 것은 수년 전 아이들의 희생으로 국민이 눈물로 새긴 헌법적 가치”라고 밝혔다.김 의장은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나고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겠다고 했으나 민주당은 과거 전례에 따라 탄핵소추안을 먼저 표결해야 한다며 의사일정 변경 동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정부질문의 경우 통상 저녁에 끝나기에 의원 이석을 방지하기 위한 ‘표 단속’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민병기·김성훈·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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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검색의 새 날 밝았다” … 챗GPT 업고 ‘AI 검색엔진’ 출격

MS “검색의 새 날 밝았다” … 챗GPT 업고 ‘AI 검색엔진’ 출격

김병채·임정환 기자, 베이징=박준우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챗GPT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사 검색 엔진 ‘빙(Bing)’에 탑재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이 전 세계 검색 엔진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MS가 시장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등장 초기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의 운영체제 경쟁 이후 최대 격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색 시장 경쟁에는 중국 업체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 역시 챗GPT와 유사한 ‘원신이옌(文心一言·어니봇)’을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밝히는 등 챗GPT발(發) AI대전이 벌어지고 있다.MS는 이날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언론 행사를 열고 AI 기반 새로운 버전의 검색 엔진 ‘빙’을 발표했다. MS가 발표한 검색 엔진에는 챗GPT의 기반 언어 모델인 GPT 3.5가 탑재됐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검색의 새날이 밝았다(It’s a new day in search)”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카테고리인 인터넷 검색 시장의 교란을 일으킬 레이스가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MS는 이날 새 검색 엔진의 주요 기능도 시연을 통해 소개했다. “이케아 러브시트 소파를 2019년형 혼다 오디세이 모델에 실을 수 있을까”란 질문을 검색 대화창에 입력하자 챗봇이 소파의 폭과 길이, 혼다 오디세이의 트렁크 너비를 제시하며 “두 번째와 세 번째 열의 좌석을 접으면 소파 탑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멕시코로 5일간 여행 계획을 짜달라”고 요청한 뒤, “여행 비용은 얼마나 들까?” “다른 일정을 추가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이어갈 수도 있었다.MS의 새 버전 검색 엔진이 공개되면서 구글과 경쟁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에서 빙의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3.03%다. 1위인 구글의 점유율은 92.9%다. 구글은 이를 토대로 천문학적인 검색 광고 수입을 쓸어 담고 있다. 챗GPT가 검색 엔진으로 파고들면서 점유율 변화는 물론, 시장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방대한 학습량을 자랑하는 챗GPT가 거침없이 답변을 내놓으면서 검색 광고 등이 힘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구글이 챗GPT 못지않은 AI를 이미 만들고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구글은 전날 대화형 AI ‘바드’를 공개했고, 8일에는 ‘검색과 AI’를 주제로 유튜브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MS에 본격적인 반격을 가하는 모양새로, 구글이 공개할 AI 서비스 수준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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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class='label'>[단독]</em> 검찰 ‘이재명, 백현동 개발서 성남도공 배제’ 영장 적시

[단독] 검찰 ‘이재명, 백현동 개발서 성남도공 배제’ 영장 적시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7일 성남시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이 공모해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고, 민간 시행사에 수백억 원의 이익을 몰아줬다는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파악됐다.8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7일 성남시·성남도공 등 4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영장에 이 대표·정 전 실장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해 이들이 성남도공을 의도적으로 백현동 사업에서 배제해 손실을 끼쳤다는 취지로 기재했다. 수사팀은 영장에서 “이 대표, 정 전 실장 등은 공모해 성남도공을 백현동 개발사업에서 배제하고 민간사업자인 성남알앤디PFV(대주주 아시아디벨로퍼) 단독으로 개발사업을 시행하게 했다”면서 “용도지역 변경 등 각종 특혜를 제공해 성남알앤디PFV가 수백억 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하고 성남도공에 같은 금액 상당의 손해를 발생시켰다”는 취지로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는 민간이 과도한 개발이익을 챙기지 못하도록 민관 합동 또는 공공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은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2015년 아시아디벨로퍼가 이 대표 측근인 김인섭 씨를 영입한 후 성남시가 부지 용도를 4단계 높여줘 3000억 원대의 막대한 이익을 안겨준 사건을 말한다.염유섭·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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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이 러시아 황제에 선물한 장승업 그림… 127년만에 세상밖으로

고종이 러시아 황제에 선물한 장승업 그림… 127년만에 세상밖으로

지금까지 세상에 드러난 적 없었던 조선 후기 화가 장승업(1843∼1897)의 그림 ‘노자출관도(老子出關圖)’와 ‘취태백도(醉太白圖)’가 러시아에서 최초 공개된다. 모스크바 크렘린박물관 내 무기고박물관에서 오는 10일부터 4월 19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한국과 무기고, 마지막 황제 대관식 선물의 역사’에서다.8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조선 고종이 1896년 러시아 니콜라이 2세의 황제 대관식을 축하하며 보낸 ‘외교 선물’ 일부를 127년 만에 러시아 현지에서 처음 공개하는 것이다. 무기고박물관은 1508년 러시아 황실의 무기고로 만들어진 시설인데, 1960년 크렘린박물관 소속이 돼 현재 무기나 황실 보석 등을 보관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고종이 보낸 선물 17점 중 크렘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5점을 선보인다. 장승업이 그린 ‘고사인물도’ 4점 중 2점, ‘흑칠나전이층농’ 1점, ‘백동향로’ 2점 등이다.알려진 것처럼, 고종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이듬해인 1896년 러시아공사관(아관·俄館)으로 거처를 옮기고, 민영환을 전권공사로 하는 사절단을 보냈다. 사절단 일원으로 대관식에 함께 참석했던 윤치호의 일기 등을 통해 선물 목록 일부가 언급된 바는 있지만, 실물이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장승업의 그림은 지금껏 학계에 보고된 적 없는 작품이다. 총 4점으로 구성된 그림은 신화나 역사 속 인물에 연유된 일화를 표현했다. 세로 길이가 174.3㎝에 달하는데, 장승업의 작품 중에서도 보기 드문 대작이다.이번에 공개되는 ‘노자출관도’는 중국 노장 철학의 창시자인 노자가 주(周)나라가 쇠퇴한 것을 보고 은거했다는 고사를 담았고, ‘취태백도’는 당나라 시인 이백을 소재로 했다. 두 그림에는 ‘吾園張承業(오원 장승업)’이라는 서명 앞에 ‘朝鮮(조선)’이라는 국호를 붙였다. 재단은 “장승업 작품 가운데 처음 확인되는 희귀 사례로, 작품이 ‘외교 선물’을 전제로 창작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서명 아래에는 ‘대원후인오원장승업지인(大元后人吾園張承業之印)’이라는 인장이 찍혀 있다.이번에 함께 공개되는 흑칠나전이층농은 상하 2층으로 된 농을 화려하고도 세밀한 나전 기법으로 장식한 작품이다. 19세기 당시 수준 높은 조선 공예와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고종의 명에 따라 당대의 가장 뛰어난 장인이 제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유물은 재단이 2020∼2021년 약 2년간 보존처리 비용을 직접 지원해 의미가 있다.각각 사각과 원형으로 된 백동향로는 2010년 국내에서 사진으로 공개된 바 있다.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의미를 향로 형태에 담았는데 직선과 유려한 곡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는다.김정희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은 “나라 밖 문화재의 보존·복원을 지원하면서 새로운 정보도 알게 되고 이를 전시로까지 연결함으로써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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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시대 대응 위해 서울대 일대혁신 필요”

“대전환의 시대 대응 위해 서울대 일대혁신 필요”

“‘대전환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대의 일대 혁신이 필요합니다.” 유홍림(사진) 서울대 총장은 8일 오전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제28대 총장 취임식에서 “서울대를 국가와 사회에 보답하며 더 큰 신뢰를 받는 ‘자유와 신뢰의 선순환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총장은 “대한민국이 처한 대내외적 위기와 도전을 생각할 때, 우리 대학이 수행해야 할 책무는 크고 엄중하다”며 “서울대의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이를 위해 △다른 생각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토론하고 논쟁하며 서로에게서 배우는 ‘서울대 교육’ △최고의 공통 핵심역량 교육을 위한 학사제도와 프로그램을 통한 ‘서울대 인재’ 브랜드 정립 △‘기업-정부-대학’을 연결하는 산-관-학 연구혁신 플랫폼 및 ‘글로벌 대기업-중소기업-벤처기업’과 연구를 공유하는 ‘혁신 생태계’ 구축 등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영역을 초월해 연대하고 기성관념을 성찰하는 교육과 연구의 경험은 서울대인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리더로 성장하는 토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총장은 총장 후보 시절부터 강조하던 규제 완화와 자유, 신뢰의 가치를 강조했다. 유 총장은 “우리 구성원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비효율적인 시스템과 불신에서 비롯된 제도와 규제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려는 우리의 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서울대를 바꾸는 힘은 우리 구성원들 사이의 상호 신뢰와 실천 의지로부터 나와야 한다”며 “이 열정을 끌어내기 위해 획일적 규제가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대학 거버넌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지난 1일 4년 임기의 총장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1984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미국 럿거스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28년간 재직했다. 이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장·기록관장·대학신문사 주간, 한국정치사상학회 회장, 미국 럿거스대 정치학과 방문교수, 미국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방문학자 등을 지냈다. 이날 취임식에는 오세정 27대 총장 등 전임 총장, 교수, 학생 대표 등 학내 구성원과 국·공립대 총장, 사립대 총장,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율 기자 joyu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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