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은 이제부터”…코리안드림 비전으로 ‘제2의 3·1운동’ 실천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시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1운동 106주년 기념 코리안드림 통일실천전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글로벌피스재단 제공.

코리안드림 천만캠페인 시민조직위, 5일 통일실천전진대회 개최
참석 인사들, "코리안드림이야말로 한반도 통일의 진정한 해법"
황우연 화백 붓글씨 퍼포먼스·통일 공연으로 분위기 고조
"한반도 통일은 이제부터 시작… 8월 코리안드림 천만 캠페인 기약"


올해를 통일의 원년으로 삼자는 통일운동 시민단체의 비전이 발표됐다.

코리안드림 천만 캠페인 시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시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106주년 기념 코리안드림 통일실천전진대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전진대회는 오는 8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릴 ‘코리안드림 천만 캠페인’ 행사의 성공을 견인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앞서 지난 1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각 시·도 시민조직위원회 주도로 기념 전진대회가 열려 ‘통일과 코리안드림’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엄태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인택 조직위 조직위원장, 김충환·김용인·안찬일·장만순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 김삼열 (사)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김동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최민경 북한감금피해자가족회 대표, 한미옥 경기여명연합회 회장, 유옥이 한반도통일연합회 이사장,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종춘 조직위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의 통일 염원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롭고 통일된 한반도를 건설하려는 시대적 사명감"이라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김충환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은 "진정한 독립이자 광복은 분단을 극복하고 온전한 민족 공동체를 이루는 데서 완성될 것"이라며 "‘코리안드림 천만 캠페인’ 서명 활동부터 시작해, 오는 8월 15일에는 한강 상공에서 드론을 활용한 통일 염원 행사를 펼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2의 3·1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코리안드림’이라는 단어가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는 한반도 통일의 미래를 넘어 세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김삼열 (사)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은 "3·1정신은 불의에 항거하는 기개와 두려움 없이 대한독립을 외친 민족적 자긍심의 상징"이라며 "자유를 향한 선열들의 외침은 지금도 우리에게 책임과 소명을 부여한다"고 역설했다.

서인택 조직위원장은 이날 비전 및 사업계획 발표에서 ‘2025년을 한반도 평화통일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서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룩한 나라지만, 지금은 이념과 세대, 계층 갈등으로 국론이 극도로 분열된 상황"이라며 "분산된 에너지를 다시 하나로 묶는 거대한 통합의 비전이 바로 ‘코리안드림’이라는 민족적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은 남북이 군사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단순 통합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공동체가 다시 하나로 결속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전진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코리안드림 통일 비전을 주제로 한 다양한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황우연 화백이 화선지 위에 ‘코리안드림 한반도 통일 천만 시민의 힘으로’라는 문구를 직접 붓으로 써 내려가자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평양예술단 가수 출신인 전향진 씨는 아름다운 군무와 함께 ‘아름다운 강산’, ‘아름다운 내 나라’ 등을 열창했다.

코리안드림 천만 캠페인에 동참하는 80여 개 시민단체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통일을 염원하는 합창을 하면서 행사의 피날레가 장식됐다.

김충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