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재생에너지’…관악구,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지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왼쪽 사진은 옥상앵커형, 오른쪽은 주택 경사지붕형. 관악구청 제공

올해 단독주택 50가구 대상, 총 280만 원 지원
"4인 가족 연평균 전기요금 60만 원 절감 효과"


서울 관악구가 주민들이 집에서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 에너지 자립 실현과 전기요금 부담 감면 및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노린다.

관악구는 올해 단독주택 50개소에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주택 옥상, 지붕 등에 설치한 소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우선 사용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한국전력공사에서 공급받는 방식이다.

3㎾ 기준 설치 비용은 493만1000원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포함한 총지원금은 279만7000원이다. 이에 따라 주민은 설비를 설치할 때 약 213만4000원을 자부담하면 된다. 단독주택 소유자만 신청할 수 있다. 또 지원 대상 설비는 자가발전용으로 한정한다.

관악구에 따르면 주택형 태양광 발전 설비는 월평균 288k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4인 가족 연평균 전기 사용량 기준으로 전기요금 약 60만 원을 아낄 수 있다. 또 연간 온실가스 배출을 1.52t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관악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지원을 희망하는 주민은 구청 녹색환경과로 문의한 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서 ‘그린홈’을 눌러 신청하면 된다.

이 밖에도 관악구는 ▲공공건축물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취약계층 LED 조명 교체 지원 ▲에코마일리지 가입 ▲취약계층 친환경 보일러 설치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통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도 동참할 수 있는 만큼, 구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