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숲부터 목공예 체험까지…동대문구, 다채로운 산림 여가 프로그램 눈길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필형(가운데)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뚝딱뚝딱 천장산 나무공방’에서 아이들과 목공예 체험을 하고 있다. 동대문구청 제공

서울 동대문구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산림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동대문구는 봄을 맞아 △산림치유 △산림교육(유아숲 체험) △숲 해설 △목공예 체험 등 4가지 분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유아숲 체험 외 나머지 프로그램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먼저 ‘치유의 숲길’ 프로그램은 배봉산 치유의 숲 2곳에서 운영된다. 산림치유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호흡, 명상, 스트레칭 등을 체험하며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신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숲의 향기와 피톤치드, 음이온 등 자연이 가진 치유 요소를 통해 주민들의 활력을 북돋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유아를 위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인 ‘유아숲 체험’도 운영한다. 유아숲 체험은 어린이집 등 기관별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배봉산, 답십리, 홍릉 유아숲체험원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자연물을 관찰하며 감성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숲의 생태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나무, 식물, 곤충 등 다양한 생물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의 구조와 변화, 우리 동네 숲에 얽힌 역사까지 함께 배울 수 있다고 동대문구는 전했다.

특히 올해 3월 개장한 ‘뚝딱뚝딱! 천장산 나무공방’에서는 자연에서 얻은 목재를 활용한 ‘목공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반 체험반, 어린이 체험반, 전문반으로 구성된다. 일반 체험은 수∼금요일 오후, 가족 체험은 토요일 오전에 진행된다. 전문반은 오는 5월 제2기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대문구는 서울형 정원 처방 프로그램과 연계해 고령자, 청년, 난임 부부, 공공 안전 직업군 등 심리적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산림복지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다양한 산림 여가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이 자연과 소통하며 새로운 에너지와 활력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을 누릴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