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노쇼’ 이재명, 배임혐의 피고인 출석

5차례 연속 불출석으로 결국 법원이 증인 소환을 포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본인 재판인 대장동 개발비리 관련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는 피고인으로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 이진관)는 이날 오전 이 대표와 측근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대장동 개발비리 관련 배임·뇌물 혐의 재판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사업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해 김만배 씨 등 민간업자들이 부당이득을 볼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같은 법원 형사22부(부장 조형우)가 진행한 김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민간업자 배임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5차례 연속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현실적으로 강제구인이 어렵다며 증인신문을 포기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송병훈)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 당시 법인카드 포함 경기도 예산 1억653만 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건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강한 기자 str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