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장 어르신 일터 현장방문… 놀이터 시설 등 안전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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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덕분에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겠네요.”

7일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공원. ‘시니어안전파수꾼’ 어르신들이 일하는 현장을 찾은 김길성 중구청장이 놀이터 곳곳을 살피며(사진) 이렇게 말했다. 이날 김 구청장은 파수꾼 어르신들과 함께 시설물 하나하나 직접 만져보며 꼼꼼히 점검했다. 중구에는 40명의 어르신이 관내 놀이터와 공원 등을 다니며 위험요소를 점검하는 시니어안전파수꾼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인근 공중화장실로 향한 김 구청장은 ‘불법카메라 제로’ 일자리에 참여 중인 어르신들과 불법카메라 탐지기로 점검도 벌였다.

해마다 증가하는 노인 인구에 발맞춰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김 구청장이 최근 어르신 일자리 현장을 찾아 함께 땀 흘리고 있다. 더 나은 일자리 환경을 만들기 위한 현장 행보에 구 안팎에선 호평이 나오는 중이다.

중구에 따르면 중구가 진행하는 올해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는 총 2226명이 참여하고 있다. 중구는 노인 공익 활동사업과 노인 역량 활용사업, 공동체 사업단과 취업 알선형으로 구분해 경제적 자립과 안정된 노후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김 구청장은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비 오는 날 활동하기 위한 우비가 필요하다”는 한 어르신의 건의에 김 구청장은 “필요한 물품은 바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지난달부터 이미 다섯 번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체험 중인 김 구청장은 추가로 세 번 더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어르신에게 일자리는 더 큰 의미”라며 “더 분발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더욱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