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딸의 ‘가능성’ 믿어준 엄마 아빠, 지구에서 가장 사랑해!”[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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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초록우산 심사위원장賞-김태린 고양중 학생

To. 세상에서 제일 멋진 우리 엄마, 아빠에게.

안녕? 엄마, 아빠! 나 자랑스러운 사고뭉치 첫째 딸 태린이야. 평소에는 쑥스러워서 표현을 잘 못했는데 이 편지로라도 나의 진심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편지를 쓰면서 내가 마음에 없는 말로 상처를 주진 않았는지, 너무 무심했는지 되돌아보게 됐어. 엄마, 아빠한테 감사하고 미안한 일들이 참 많더라. 난 정말 엄마, 아빠 같은 분들이 내 부모님이어서 축복받았다고 생각해.

집안일을 도울 때 엄마, 아빠의 고충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 내가 가끔 숙제하다, 공부하다 너무 힘들 때 나의 미래 진로는 무엇일까 수없이 고민하던 나에게 “네가 좋은 대학에 가지 않아도 돼, 하지만 꿈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해 보는 경험은 해봤으면 좋겠어”라는 엄마, 아빠의 말이 나를 어두웠던 밤하늘에서 홀로 밝게 빛날 수 있도록 해준 것 같아.

안 해봤던 경험을 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층 더 넓어진 것도 모두 “부딪쳐봐, 한번 경험해보는 것도 인생에서 나쁠 건 없지”라는 엄마, 아빠의 말 덕분인 것 같아.

엄마, 아빠 덕분에 정말 행복하고 하루하루 활기차고 밝게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아. 내 한자 이름 뜻대로 크고 맑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 그러니까 엄마, 아빠는 나의 무한하고 끝없는 가능성을 유심히 지켜봐 줘. 늘 나에게 좋은 경험을 시켜주려고 노력해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성실하고 끈기 있는, 꿈을 향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딸이 될게. 내가 어른이 되면 꼭 은혜를 보답할 수 있도록 말이야!

사랑한다고 표현은 못하지만,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엄마, 아빠! 우주에서, 지구에서 가장 좋은 엄마, 아빠라고 생각을 해. 항상 건강하고 아프지 않았으면 해. 우린 다 같이 빛나서 저 하늘을 비추는 별자리 같은 존재를 이룰 거라고 믿어! 우리 가족은 대단하고, 또 앞으로 대단한 경험, 모험의 연속이 될 테니까!

우리에게 해주는 모든 일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비록 표현은 잘 못해도 사랑하는 거 알지? 나에게 긍정, 감사, 행복, 끈기 등등 많은 감정을 알려준 우리 엄마, 아빠! 멋진 딸이 되도록 늘 노력할게! 그때까지 지켜봐 줘! 사랑해.

문화일보 - 초록우산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