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차 ‘수소전지 공장’ 협약

상반기 착공 목표로 인허가 지원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울산시와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 공장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울산시는 9일 오후 시청 본관 시장실에서 현대차와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기존 내연기관차 변속기 공장 유휴 부지(4만2975㎡)에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올 상반기 중 착공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울산시는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설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직원 파견, 공장 건립을 위한 각종 인허가 기간 단축, 규제 완화 등 행정 지원을 한다.

현대차는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신설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울산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모색한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화학 공정(스택 제조)과 조립 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하는 ‘원 팩토리(One Factory)’ 형태로 추진된다. 여기서 생산되는 수소연료전지는 현대차가 생산하는 수소전기차에 탑재된다. 김 시장은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투자에 이어 이번 수소연료전지 공장 투자를 환영한다”며 “울산이 세계적인 미래차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