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 관리·치료까지… 양천구 찾아가는 ‘식집사 교육’

대형 식물은 수거해 진단도

최근 반려식물을 키우는 ‘식집사(식물+집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양천구가 식물 종류별 맞춤 관리법 교육부터 병충해 관리, 치료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반려식물 동행 프로젝트’를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9일 양천구에 따르면, 반려식물 동행 프로젝트는 △찾아가는 반려식물 관리서비스 △반려식물 클리닉 △반려식물 교육서비스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반려식물을 가꾸는 구민들이 많아지면서 체계적·종합적인 교육과정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며 “구민들이 반려식물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반려식물 관리서비스’는 전문가가 방문해 기본 관리법 교육과 반려식물 진단, 상담 등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높이 1.6m 이상 대형 식물은 직접 수거한 뒤 병충해 진단부터 방제 처리, 반환까지 해준다. 단, 대형 식물 관리 서비스는 화분을 직접 들고 이동하기 어려운 65세 이상 고령자 가정을 우선해서 지원한다. ‘반려식물 클리닉’은 양천도시농업공원과 오목공원 식물쉼터 등 2곳에서 전문 상담사가 식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처방, 사후관리 방법 교육까지 제공하는 밀착 상담 프로그램이다.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식물은 ‘입원 치료’도 이뤄진다. ‘반려식물 교육서비스’도 같은 장소에서 운영되며 분갈이 방법, 도시원예 등 실습 위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