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산책로서 회칼 꺼내 든 중국인…공공장소 흉기소지죄 시행 첫날 검거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인 A(58) 씨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청계천 산책로에서 회칼을 든 채 걷고 있다. 서울경찰청 제공

흉기로 공포심을 일으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시행 첫날 서울 성동구에서 행인을 향해 흉기를 꺼내 든 50대 중국인이 붙잡혔다. 8일부터 시행된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는 정당한 이유 없이 도로·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이를 드러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8일 오후 5시 40분쯤 성동구 청계천 산책로에서 행인들을 향해 회칼을 빼 든 혐의(공공장소 흉기 소지)로 중국인 A(58) 씨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일 인근을 순찰하다 신고를 접수한 기동순찰대는 신고자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주변 상가의 CCTV 영상을 확인해 A 씨를 검거하고 흉기를 압수했다.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는 2023년 서울 신림역과 경기 분당 서현역에서 잇달아 흉기 난동 살인이 발생하면서 형법에 신설이 추진됐고, 지난달 20일 국회를 통과해 지난 8일부터 시행됐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