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아파트 재건축 ‘마지막 퍼즐’ 1∼3단지 정비계획안 공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 조감도. 양천구청 제공

최고 49층, 총 1만238가구 규모로 재탄생
개방형 녹지 조성…국회대로 상부공원∼안양천 잇는 광역녹지축 형성


서울 양천구는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인 목동 1∼3단지 정비계획안을 공개, 14개 단지 재건축 밑그림이 모두 완성됐다고 10일 밝혔다. 양천구는 오는 28일까지 정비계획안 열람 공고를 진행한다. 14일부터는 단지별 주민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목동 1단지는 기존 1882가구에서 3500가구로, 2단지는 1640가구에서 3415가구, 3단지는 1588가구에서 3323가구로 크게 늘어난다. 최고 층수는 모두 기존 15층에서 49층으로 대폭 높아진다.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 1∼3단지는 안양천, 용왕산, 파리공원 등 풍부한 수변·녹지공간과 월촌초·영도초·신목중 등 학교, 목동 중심지구 연계 등 다양한 도시기능을 가진 단지다. 이에 구는 ▲개방형 녹지(목동 그린웨이) 조성 ▲공공보행통로를 통한 보행 연계성 강화 ▲상징적 도시 스카이라인 형성 등을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단지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양천구 목동2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 조감도. 양천구청 제공

특히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하는 목동 1∼3단지는 개방형 녹지 조성에 따른 종상향으로 재건축에 탄력이 붙었다. 개방형 녹지 ‘목동 그린웨이’는 목동서로변 1.5㎞(폭 15m)와 목동중앙로변 2.4㎞(폭 8m)에 조성돼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잇는 광역녹지축을 형성하게 된다.

양천구는 또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단지 간 보행연계와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고, 주민편의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다양한 층수와 통경축 확보를 통해 상징적 도시경관을 형성하는 방안도 계획했다.

정비계획 주민설명회는 14일 목동 1단지, 16일 2단지, 25일 3단지 순서로 양천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진행된다. 양천구는 주민 의견 수렴, 구의회 의견청취,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양천구 목동3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 조감도. 양천구청 제공

양천구는 연내 목동아파트 14개 모든 단지의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8월 6단지를 시작으로 최근 8·12·13·14단지까지 5개 단지의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이 이뤄진 상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목동 1~3단지 재건축사업 진행 과정과 정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추진을 위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2025년은 목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시점으로, 재건축을 신속하게 이끌어 안정적 주택공급과 주거환경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