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18일부터 신청사로 이사 시작…“광진 전성시대 열 것”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청 신청사 전경. 광진구청 제공

자양1구역 재개발로 구의역 일대 18층 건물로 재탄생


서울 광진구는 오는 18일부터 자양동 신청사로 이전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광진구는 자양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18층짜리 광진구청 통합청사를 새로 지었다. 자양동 870번지에 새로 문을 여는 청사는 연면적 3만7685㎡ 규모다. 구청장실을 비롯해 총 38개 부서가 다음달 18일까지 3차례로 나눠 이사를 한다. 주말이나 업무시간 외에 짐을 옮겨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광진구에 따르면 새 청사는 주민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지상 1층에는 북카페, 키즈존, 전시공간이 마련됐다. 지상 2층은 여권, 교통, 세무, 지적, 주택 분야 등 주민이 자주 찾는 통합민원실로 꾸몄다. 지하 2층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연계한 미래기술체험관으로 조성한다. 광장에는 공원시설을 만들어 주민의 여가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방침이다.

특히 자양1 재정비촉진구역 복합개발사업으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연결된 7만8119㎡ 면적에 광진구청 청사(18층), 업무시설(31층), 호텔·오피스텔(34층), 공동주택(26∼48층) 등이 들어섰다. 행정, 주거, 업무, 문화,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첨단업무복합단지가 조성됐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광진구청 신청사 야경. 광진구청 제공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자양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구의역 일대가 대규모 첨단업무 복합단지로 거듭나 ‘광진 전성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광진구 개청 30주년이자 광진 재창조의 원년이다. 민선8기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기존 광진구청 청사는 60여년 전 공화당 연수원으로 지어진 건물이었다. 1976년에 성동구 청사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1995년 성동구에서 분구되면서 광진구청으로 자리잡았다. 좁은 사무공간과 낡은 시설로 찾아오는 주민뿐 아니라 직원들도 불편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