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역대 고객감동 大賞 직원 ‘명예의 전당’ 올린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9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2025 LG 어워즈’에서 구광모(뒷줄 왼쪽 첫 번째) LG그룹 회장이 고객 대표 및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 LG어워즈 ‘명예의 전당’ 개소

具회장 취임 후 7년째 맞은 행사
에어컨 위생관리 기능 개발자 등
인화원 연암홀 로비에 명패 전시

“최우선 기준은 언제나 소비자
미래가치 향한 여정 계속될 것”

LG가 그룹의 핵심 경영 화두인 ‘고객가치’ 구현에 이바지한 임직원 160명의 이름을 새긴 ‘LG어워즈 명예의 전당’을 개소했다. LG어워즈(Awards)는 구광모 회장이 취임 이듬해인 2019년부터 개최토록 한 행사로,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다. 지금까지 총 492개 팀·400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는데, 구 회장은 매년 행사장을 직접 찾아 강한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재계는 구 회장이 관세전쟁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도 시대를 초월한 LG 고유의 경영 화두인 ‘고객 가치’ 경영에 매진해 복합위기를 근본적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는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지난 한 해 제품·기술·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2025 LG 어워즈’ 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행사에 참석한 구 회장은 “LG의 차별적 미래가치를 향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최우선 기준은 언제나 고객(소비자)”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지난 6년간의 여정을 담은 ‘LG 어워즈 명예의 전당’을 선보였다. LG인화원 연암홀 로비에 마련된 명예의 전당에는 지금까지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을 받은 임직원 이름과 수상작이 새겨진 명패가 전시되는데, 21개 대상 수상 과제와 수상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수상자들에게 “앞으로 여기에 새겨질 여러분의 이름과 노력은 많은 LG인에게 도전과 열정의 가이드북이자 촉매가 될 것”이라며 “LG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더욱 진화시켜 또 다른 최초·최고의 차별적 가치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최근 관세장벽 등 사업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려할 여러 사업 전략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것은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선 고객 감동 대상 3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39팀, 고객 공감상 45팀 등 총 87팀·68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성국 LG전자 책임은 에어컨을 분해하지 않고도 버튼만 눌러 내부를 열고 위생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클린뷰’ 기능을 개발해 개인 부문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단체에 주는 기반혁신 부문 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인프라FA 기술담당 조직이 받았다. 미래혁신 부문 대상은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팀이, 고객만족상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을 개발한 LG AI연구원과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익시오’를 선보인 LG유플러스가 이름을 올렸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