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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 피소된 슬리피, 경찰 ‘무혐의’ 결정…“무고죄로 고소할 것”
‘2400원 횡령’ 버스기사에 해고 판결한 함상훈 후보자…논란의 해명
“파면당한 尹이 관저서 만찬? 예산 썼다면 횡령”
머스크가 최대 수혜자? 트럼프 관세 유예에 하루만에 52조 원 벌어
5분만에 완충 ‘움직이는 충전소’ 확대… 수소차 생태계 키운다
기침·콧물·고열… 감기인 줄 알았더니 ‘홍역’
“대통령 되면 사람 쓸때 가장 중요시 볼 것은 충성심”…윤 전 대통령, 대선 출마 이철우 지사에게 메시지
김문수 “장관직 퇴임 후 尹과 통화 ‘잘 해보라’ 해”
사랑합니다
최신순
과거순
총 171건
생성일 2020-07-27
아이들 “건강한 모습 많이 보여주신 할머니, 다음에 또 가요”
베트남은 더워도 너무 더웠다. 베트남 현지인들은 지금은 그래도 덜 더운 거라 하는데 우리에겐 너무 더운 날씨였다.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은 바지 허리춤을 적시고 유독 땀이 많은 제부는 선크림 탓에 얼굴에서 끊임없이 우유가 흘러내렸다. 하지만 한국에 있었어도 날씨 때문에 힘들었을 거라며 5일간의 시간을 �
문화일보
2025-04-10 09:05:09
“딸 두면 비행기 탄다더라”… 여행준비가 즐겁고 더 화기애애
이번 여행의 목적은 고집불통 엄마와의 해외여행이었다. 무슨 고집인지 절대 해외여행은 안 가겠다며 우리나라도 갈 곳 많고 좋은 곳 많다는 타협 안 되는 애국심 덕분에 온 식구가 다 나서서 할미를 설득하는 데 적잖은 노력을 쏟았다. 우선 큰 아이는 본인이 취업이 되고 나면 언제 또 이런 시간이 날지 모른다며
문화일보
2025-04-09 09:08:11
소쿠리를 소꼬리로 잘못 알아듣고… 몸보신 얘기에 웃음만발
“형님이 소쿠리 준다고 하였는데 얻어 올까?” “형님이 착해서 동서한테 그런 것도 선물로 주려나 보구나!” 친정엄마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곁에 있던 여동생이 말한다. “언니! 다른 사람 주기 전에 얼른 연락해 봐. 그게 요즘 얼마나 비싼 줄 알아?” “몰라 얼마인데?” “8만 원이었는데 요즘엔 12만 원
문화일보
2025-04-08 09:18:18
연주회를 통해 음악을 알게됐고 나의 일상이 풍성해졌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일은 매우 힘들다. 벌이가 없어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시절도 있었다. 힘들어하는 남편만 쳐다보는 아내에게 미안했다. 아빠만 쳐다보는 아들을 보면서 눈물이 난 적도 있다. 한 가정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것은 큰 고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자리를 찾는 게 쉽지 않았고, 마지못
문화일보
2025-04-03 09:22:48
60년간 든든히 지켜주고 토닥이셨던… 매일이 봄날입니다
평생 시를 써오신 아빠의 책장은 늘 넘쳐날 듯한 책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런 환경 때문인지 두 오빠 역시 글을 쓰고 출판을 하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 집에 있던 그 많은 책보다 엄마 아빠가 틀어놓은 큰 전축에서 흘러나오던 가사 모를 노랫소리와 악기 소리가 더 좋았던 전 글보다 음악을 더 좋아하게 되
문화일보
2025-03-20 09:18:48
우리의 봄을 늘 응원하는 엄마와 아빠에게도 ‘새봄의 희망’이…
봄이 왔습니다. 우리의 봄날을 늘 응원해주는 부모님께서도 새봄의 희망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해마다 1월 1일 새날이면 부모님은 새해 달력을 준비해서 시집, 장가간 아들딸의 각 가정에 선물해 주십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달력을 준비해주신 아빠는 막내딸이 꼼꼼하지 못하게 친정에 놓고 간 달력을 챙겨 �
문화일보
2025-03-19 09:16:27
“우리 딸, 하나도 안 무거워” … 부푼 풍선보다 커다란 부성애
내가 다니는 회사는 쇼핑몰 안에 위치해 있다. 최근 만난 분과 한적한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데 근무지가 쇼핑몰 안에 있으면 어떤지 물으셨다. ‘어느 순간 아무 느낌이 없다고. 매장이 바뀌면 바뀌나 보다 새 식당과 팝업이 들어오는구나 하고 말 뿐, 눈에 띄어 충동구매하는 것도 전혀 없고, 그저 필요한 �
문화일보
2025-03-18 09:37:17
머리 엉망되고 신발 날아갔어도… 밥 지어 먹던 추억 못 잊어
동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무쇠솥에 밥을 했더니 밥맛이 좋다는 내용이었다. 함께 사 놓았던 무쇠솥을 꺼내 동생의 말대로 들기름을 마른행주에 묻혀 가스 불을 약하게 해놓고는 골고루 솥 안을 문질렀다. 한참을 그렇게 하다 문득 생각하니 비싼 들기름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콩기름 생각이 났다. 번개보다 빠른 촉을
문화일보
2025-02-20 09:11:07
가족에게 힘이 되어주는 당신,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소! 거울 앞에서 당신을 그려 보지만 어디서부터 그려야 할지 몰라서 꾹꾹 눌러쓴 연필자국을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그리고 있다 보면 아침을 맞이합니다. 정영실 아버지와 안금조 어머니, 큰딸 옥순. 경북 울진군 후포 바다에 출렁이는 파도가 흰 거품을 토해내며 모래성을 이루고 있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고
문화일보
2025-02-13 08:55:25
골목대장이던 유년기… 매순간이 노을 닮은 행복한 시절
어느 날의 일이 하나 떠오른다. 그날도 후다닥 씻고 저녁을 먹기 위해 밥상에 둘러앉았는데 우리 여동생이 보이질 않았다. 아직 안 들어온 것이다. 동생의 부재를 알아채자마자 골목 입구 저 멀리서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자그마하게 들려오는데 아주 익숙한 소리였다. 동생의 울음소리였다. 나와 남동생은 그야말로
문화일보
2025-02-12 09:11:14
석양 깔릴 때쯤 집에 가면… 고등어 굽는 냄새가 ‘솔솔’
친구 놈 S에게 전화가 왔다. 지난번 친구들 모임에 본인만 불참하여 못내 서운한 마음에 전화한 듯했다. 이런저런 시답잖은 얘기들로 서운함과 미안함을 표현한다. 결국엔 목소리만으로도 반가운 사이인 것을 그렇게 마음 표현을 대신했다. 단체 대화방에 올려놓은 사진을 실감 나게 설명하는 것은 나의 몫이고 함께 있
문화일보
2025-02-11 09:15:11
‘도루묵’ 놀림에 도로 사랑을 찾습니다
“조선 14대 임금 선조께서 피란길에 맛을 보고는 그 좋은 맛에 반하여 ‘은어’라 명명하였으나 이후 다시 맛본 은어는 예전 그 맛이 나지 않아 다시 이렇게 불리었다 합니다. 이 생선의 이름은?” 아침 시간 박명수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흘러나오는 퀴즈. 피식하고 웃음이 흘러나온다. ‘도루묵’.
문화일보
2025-01-21 09:31:19
수지침 봉사·장애인 돕기… 따뜻한 세상 만드는 나눔
서울 상현교회의 이영소(83) 안수집사는 길을 지나며 폐지와 박스를 수집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수레를 밀어주며 음료수와 함께 3000원에서 5000원의 용돈을 쥐여주곤 합니다. 작은 식당에서 식사한 후에도 반드시 몇천 원씩 수고비를 남기며 타인을 배려하는 그의 마음은 늘 주변에 전해집니다
문화일보
2024-12-24 09:05:17
철없던 조무래기가 백발 성성 주름으로… 57년전 그때 그리워
개산과 가야산이 맞닿은 중간지점을 넘고 몇 개의 마을을 지나야 지금은 폐교된 동수국민학교가 있었다. 진포리, 개머리, 텃골, 동방, 오량리 등 주변 마을에서 모여든 조무래기들은 차가 지나가면 뿌연 먼지가 안개처럼 피어오르는 신작로를 따라 뛰어다녔다. 책보를 등에 사선으로 메고 신나게 뛰면 필통 속 문�
문화일보
2024-12-04 08:09:36
공부보다 물놀이가 더 신났던… 우리들의 행복했던 유년
전남 나주시 영산포 홍어거리를 지나 강이 잠시 머뭇거리는 앙암바위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내 고향 진포리가 나온다. 가야산과 개산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윗동네와 아랫동네를 먹여 살리고 평촌을 돌아 지금은 전설 속으로 사라진 장자못뚱 너번들까지 먹여 살렸다. 마을은 크지 않아 가족처럼 정이 오가고 방죽에서
문화일보
2024-12-03 09:12:06
가정에 보탬 되고 싶다며… 야간고 진학해 학비벌던 착한 막내
우리 가족은 부모님 슬하에 아들 형제와 딸 자매가 있습니다. 그중 제일 큰 분이 누님, 다음이 형님 그리고 필자와 오늘 자랑하고 싶은 막내 여동생 주혜정입니다. 공무원인 아버지 밑에서 나름대로 엄격한 가정교육도 있었지만, 4명의 형제·자매는 어릴 적부터 주위에서도 모범이 될 만큼 착하고 성실하게 성장했습니
문화일보
2024-11-05 09:12:00
할아버지가 제일 하고 싶은 건?… 손녀의 다정한 질문에 ‘사르르’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본 뒤로 그 여운이 맴돌아 차에서 영화 OST를 계속 들었다. 어느 날 애니멀스(The Animals)의 ‘더 하우스 오브 더 라이징 선(The House of the Rising Sun)’이 흘러나오자 뒷좌석에 타고 있던 딸아이가 “아, 이거 외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노래”라고 했다. “이 곡이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문화일보
2024-10-23 09:01:58
네 결혼식 뒤 터진 내 눈물… 딸아 넌 그 의미를 알까
난 지금도 시간이 나면 그때를 떠올리며 가슴 아파한다. 벌써 30년 전의 일이지만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쏟아본 순간이다. 남편이 유학할 때 아이 둘을 키우며 경제적인 뒷바라지를 했기에 난 너무나 지치고 힘든 생활을 했다. 시간에 쫓기고 피로가 겹치니 아이들과 놀아 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아이들�
문화일보
2024-10-17 09:10:02
좋았지만 힘들었던… 그리워라, 빗속에서 춤추던 젊은날이여
누가 우리들의 그 시절을 다 데려갔을까? 그리고 그 시절의 그리움은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해줄까? 젊은 날은 바람처럼 지나간다. 내 젊은 시절은 저 멀리 지나가 버린 것 같다. 누가 우리들의 그리운 그 시절을 다 데려갔을까? 높고 푸른 하늘을 올려보다가 우리들의 학창시절 모두가 외웠던 윤동주 시인의 서시
문화일보
2024-09-10 09:04:15
빠듯한 살림에도 든든하게 곁을 지켜준… 42년 보석같은 동반자
지금으로부터 44년 전 절친한 친구가 자기가 사는 약수동 동네에 착하다고 소문이 난 예쁜 아가씨가 있는데 소개를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전 약속도 없이 친구가 지금의 집사람과 함께 제가 근무하는 파출소로 찾아와서 첫 만남을 갖게 됐습니다. 너무 수수하고 솔직
문화일보
2024-07-04 0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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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하고 상주 노릇까지 한 남편, 장례식장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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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집 앞에서 4시간 대기한 30대, 배달 음식 받으려 문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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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층 대선후보 적합도…민주 이재명 87.9%, 국힘 김문수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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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노출 방송하며 후원받은 女 공무원…“해임은 가혹”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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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몰다 버스 들이받은 40대 음주 측정 거부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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