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우선… 1호결재는 구로상품권 확대”

■ 구로구청장 당선 장인홍

“제중요양병원 장례식장 등
1년내 5대 현안 해결할 것”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민생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두고 구정을 펼치겠습니다.”

장인홍(사진) 신임 서울 구로구청장은 3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민생이 어렵기 때문에 소상공인과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구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거 당시 구로사랑상품권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던 장 구청장의 이날 취임 1호 결재도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안건이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민생을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는 장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장 구청장은 이외에도 제중요양병원 장례식장 신설 등 5대 현안과 관련한 문제를 남은 1년여 임기 안에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비록 임기가 1년 정도지만 전임 구청장의 일방통행식 구정으로 발생한 5대 현안을 해결하고 주민과 소통 접점을 늘리면서 주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 구청장은 구정 중단 상태를 회복하고 주민과의 소통 복원을 위해 구청장 직속으로 민원실 기능을 강화하고 구민간담회를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짧은 임기지만, 10년을 넘는 중·장기적인 종합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구청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오전 8시 40분부터 구청 현관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일일이 맞이하며 악수로 인사했다. 이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2분기 직원 정례조례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장 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의 청사진과 구정 운영 방향 등을 밝혔다.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귀 기울여 경청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뜻인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현재 직면하고 있는 현안들도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구로를 ‘머물러 살고 싶은 도시, 구민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