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는 꽃비 속 ‘드라이브’… 수변경관 내려다보며 산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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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군

청양=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충남 청양군에는 장곡사 벚꽃길, 운곡면 신양천 벚꽃길 등 벚꽃길 명소가 즐비하다. 칠갑산에 싸인 분지로서 인근 시군보다 평균 기온이 낮아 매년 1~2주가량 벚꽃이 늦게 핀다. 이 때문에 충남에서 마지막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장곡사 벚꽃길과 지천리 나선형 도로(사진) 등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힐 정도로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다. 장곡사 삼거리에서 주정교 삼거리까지 약 5.7㎞ 구간은 벚나무 가지가 터널을 이룰 만큼 무성해 봄이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화려한 꽃비가 쏟아지는 모습은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한다. 천장호 출렁다리는 2009년 완공 당시 국내 최장(207m) 출렁다리로 주목받았다. 좌우로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면 ‘알프스로 가는 하늘길’이란 수변 덱 산책로가 나온다. 수변 경관을 바라보며 둘레길을 걸을 수 있어 나들이 나온 방문객들로 늘 붐비는 곳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칠갑타워와 연계한 수상보행교, 스카이타워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어느 때보다 관광환경이 무르익었다”며 “관광 활성화를 통해 생활인구 유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