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4월, 다도해로 봄꽃 구경 오세요”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신안 임자도.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 여수 하화도·완도 청산도·진도 관매도·신암 임자도 4월 여행지 추천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도는 다도해를 풍경으로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여수 하화도·완도 청산도·진도 관매도·신안 임자도를 4월 여행지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여수 하화도는 ‘꽃섬’이라 불릴 만큼 이맘때면 섬 전체가 봄꽃으로 가득하다. 해식절벽의 경관과 진달래, 유채꽃, 야생화가 만발한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해안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탐방로(꽃섬길)를 걸으며 꽃과 바다, 한려해상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다. 여수는 도다리회가 맛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해풍 맞고 자란 쑥으로 끓인 도다리쑥국은 꼭 먹어봐야 할 봄철 별미다.

완도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슬로시티다. 봄이면 구들장논 주변에 유채꽃이 장관을 이뤄 그림 같은 풍경이 연출된다. 5월 4일까지 ‘2025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열린다. 꽃길을 따라 걸으며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인기 드라마 ‘정년이’ 촬영 장소가 있어 인증사진 명소가 됐다. 완도 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도미, 쏨뱅이 등 생선요리를 맛보며 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완도 청산도. 전남도청 제공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진도 관매도는 넓은 유채꽃밭이 아름답다. 매년 상춘객들이 가득하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보배섬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유채꽃을 활용한 페이스 페인팅, 열쇠고리 만들기, 컵받침 만들기와 서화 체험을 할 수 있다. 관매도 특산물인 톳을 이용한 톳칼국수, 톳빈대떡, 톳튀김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임자도는 신안에서 가장 큰 섬이다. 이곳 대광해수욕장의 12km 광활한 백사장과 해송 숲을 배경으로 300만 송이 튤립 정원이 조성돼 있다. 11일부터 20일까지 ‘2025년 섬 튤립축제’가 열린다. 형형색색 드넓은 튤립 꽃밭은 마치 유럽의 정원 분위기를 연출한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의 섬은 꽃피는 계절이 오면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며 "탁 트인 다도해 풍광과 활짝 핀 봄꽃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