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86 정치인’ 심리 진단한 저서 낸 경희대 교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책 ‘조국 사태로 본 586 정치인의 세계관-유교적 습속과 행태’를 저술한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

조국 파헤친 채진원 교수, 저서 출간…‘586 정치인의 세계관’


수원=박성훈 기자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가 단독 집필로는 네 번째 저서를 써냈다. 제목은 ‘조국사태로 본 586 정치인의 세계관-유교적 습속과 행태(푸른길 刊)’이다.

채 교수는 저술의 목적에 대해 “우리사회를 분열시킨 조국사태를 통해 드러난 586 정치인들의 세계관을 전근대적인 ‘유교적 습속’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진단하면서, 국민통합의 핵심적 가치인 민주공화주의에 부합하도록 ‘586의 재민주화’를 촉구하는 데 있다”고 했다.

소위 ‘586 정치인’의 대표 격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죄를 짓고 옥중에 있으면서도 정의와 진리의 사도인 양,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악마화·마녀사냥 하면서 훈계하는 모습을 전형적인 유교적 습속으로 보고 있다. 채 교수는 책에서 “조국 본인은 무엇이 대단하길래 성인군자처럼 남을 훈계하려 드느냐”며 “여러 의견 등 다양성 존중을 기본으로 하는 민주적 규범을 인정한다면, 자신의 언행을 정의의 사도가 아니라 유한한 시민의 언어인 ‘의견’ 정도로 톤다운해도 될 것 같다”고 일갈한다.

채 교수는 조국사태 때, 많은 국민들이 위선과 허물을 보인 조국의 내로남불 행태를 비판했음에도 그와 ‘586 정치인’이 이런 비판을 거부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586이 자신은 정의와 진리를 대변하는 성인군자로, 상대를 척결해야할 부정의한 소인배로 보는 이항대립의 ‘성리학적 사유구조’가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채 교수는 오는 19일 인사동 태화빌딩 대회의실에서 ‘조국흑서’의 저자인 진중권 교수,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연다. 격려사에는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 한면희 21세기 공화주의클럽 대표, 주대환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 임성호 전입법조사처장(경희대 명예교수), 김주성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김두수 개혁신당 개혁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