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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외교’ 나선 김동연, 미국 진출 자동차 부품기업 방문…지원책 논의 수원=박성훈 기자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현지에 진출한 자동차 부품기업을 방문했다.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공항에 도착해 디트로이트 인근 소도시 매디슨 하이츠에 있는 광진아메리카를 방문했다. 광진아메리카는 윈도우 레귤레이터, 도어모듈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광진그룹 미국법인으로 GM으로부터 우수부품 공급업체로 22번 선정된 회사다.김 지사는 광진아메리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듣고 경기도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은 미국경제와 국제경제에 대한 자해행위"라며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공급망 체제가 흐트러지게 되면 자칫 한국산업의 공동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절실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왔다"며 "자동차 문제에 경기도와 미시간주가 협력할 일이 많은데 제가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광진아메리카 임직원들은 "미국 연방정부가 아니어도 주정부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미시간주 차원에서 세금 감면이나 투자 지원 같은 생산적 대안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김 지사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와 회담을 열어 자동차 관세 대응과 관련한 공동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지에 진출한 자동차 부품기업 7개 사와 ‘관세 민관 공동대응 라운드테이블’도 열린다.김 지사는 지난달 31일 ‘평택항 자동차 수출기업 현장간담회’ 참석자들의 요청에 미시간주와 회동을 추진했고 휘트머 주지사가 제안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23년 4월 미시간주를 방문해 휘트머 주지사에게 첨단산업 분야의 혁신동맹을 제안했고, 휘트머 주지사도 지난해 3월 경기도를 답방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박성훈 기자
- 2025-04-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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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대학’ 가천대, 미국 재료과학 국제학술대회에 교수진 파견 성남=박성훈 기자 ‘반도체 대학’을 표방한 가천대가 미국 재료과학 국제학술대회에 교수진을 보내 첨단 분야 논문을 발표했다. 가천대는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2025 MRS 춘계 국제학술대회(Spring Meeting & Exhibit)’에 반도체 등 첨단기술분야 대학 교수진 24명을 보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대학이 단독으로 국제학술대회에 대규모 교수진을 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가천대는 이번 학회 참여를 통해 가천대의 첨단기술분야 연구 역량을 국제적으로 선보이고 해외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해 연구·교육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천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반도체대학을 단과대학으로 설립했으며 교육부 반도체특성화대학으로 이번 학회에는 반도체공학과, 전자공학과, 반도체물리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 화공생명공학전공 등 반도체대학 및 첨단분야 학과 교수들이 참석해 총 1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주요 발표 주제로는 △산화물 반도체 기반 박막 트랜지스터 기술(이상렬·최승욱 교수) △텍스타일 기반 유연 OLED 센서 개발(조의식·임무섭 교수) △3D 세포칩 기반 약물 스크리닝 및 치료 기술(조성보·박근주 교수)을 비롯해 광전자, 퀀텀닷, 에너지 수확 소자 등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융합 분야의 첨단 연구 성과다.이번 MRS 춘계학술대회는 △전자, 광학 및 포토닉스 △에너지 소재 △연성재료 및 바이오재료 △양자 소재 및 위상시스템 △지속가능성 등 총 9개 대주제를 중심으로 100여 개의 세부 심포지엄과 전시, 포스터 발표, 전문가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이상렬 가천대 반도체대학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세계적 석학들과 직접 소통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향후 공동연구, 해외 학술교류 등 다양한 후속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이번 교수진의 MRS 참여를 통해 가천대가 특성화하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연구기반과 산학연 협력 체계를 고도화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훈 기자
- 2025-04-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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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씨랜드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 이달 조성 화성=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경기 화성시가 역사적 상흔 보듬기에 나섰다. 26년 전 수십 명이 목숨을 잃은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참사(씨랜드 참사) 현장 부근에 희생자 추모를 위한 조형물을 세우고, 미군 폭격 훈련장이 있던 곳엔 평화기념관을 개관한다.화성시는 4월 중 서신면 백미리 363의 13 일원에 건립되는 서해마루 유스호스텔 옆에 씨랜드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는 추모공간을 마련한다. 1999년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레크리에이션 강사 등 23명의 인명을 앗아간 씨랜드 참사가 발생한 지점이다. 시는 이곳에 103실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세우면서 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사망자를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유족과 협의해 왔다. 추모공간은 표지석과 벤치 등 휴식 공간으로 이뤄졌다. 추모공간 가운데에는 참사 희생자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석조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다.화성시는 또 미군의 사격 및 폭격 훈련을 위한 쿠니 사격장이 있던 우정읍 매향리 140 일원에 평화기념관을 건립, 오는 21일 개관할 예정이다. 매향리는 1951년부터 2005년까지 쿠니 사격장에서 이뤄진 전투기 사격 등의 훈련으로 발생하는 소음과 안전에 대한 위협 탓에 인근 주민들이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에게 기념관 설계를 맡겨 이곳에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4099㎡) 규모의 기념관을 만들었다. 또 위병소와 막사, 숙소, 사격통제실 등 쿠니 사격장의 주요 시설을 존치해 많은 이가 주민들의 고통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화성시 관계자는 “씨랜드 참사 희생자 추모 조형물을 찾는 이들이 참사와 역사적 아픔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다시는 안타까운 일들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교훈을 배우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 2025-04-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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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586 정치인’ 심리 진단한 저서 낸 경희대 교수 수원=박성훈 기자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가 단독 집필로는 네 번째 저서를 써냈다. 제목은 ‘조국사태로 본 586 정치인의 세계관-유교적 습속과 행태(푸른길 刊)’이다. 채 교수는 저술의 목적에 대해 “우리사회를 분열시킨 조국사태를 통해 드러난 586 정치인들의 세계관을 전근대적인 ‘유교적 습속’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진단하면서, 국민통합의 핵심적 가치인 민주공화주의에 부합하도록 ‘586의 재민주화’를 촉구하는 데 있다”고 했다. 소위 ‘586 정치인’의 대표 격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죄를 짓고 옥중에 있으면서도 정의와 진리의 사도인 양,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악마화·마녀사냥 하면서 훈계하는 모습을 전형적인 유교적 습속으로 보고 있다. 채 교수는 책에서 “조국 본인은 무엇이 대단하길래 성인군자처럼 남을 훈계하려 드느냐”며 “여러 의견 등 다양성 존중을 기본으로 하는 민주적 규범을 인정한다면, 자신의 언행을 정의의 사도가 아니라 유한한 시민의 언어인 ‘의견’ 정도로 톤다운해도 될 것 같다”고 일갈한다.채 교수는 조국사태 때, 많은 국민들이 위선과 허물을 보인 조국의 내로남불 행태를 비판했음에도 그와 ‘586 정치인’이 이런 비판을 거부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586이 자신은 정의와 진리를 대변하는 성인군자로, 상대를 척결해야할 부정의한 소인배로 보는 이항대립의 ‘성리학적 사유구조’가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채 교수는 오는 19일 인사동 태화빌딩 대회의실에서 ‘조국흑서’의 저자인 진중권 교수,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연다. 격려사에는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 한면희 21세기 공화주의클럽 대표, 주대환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 임성호 전입법조사처장(경희대 명예교수), 김주성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김두수 개혁신당 개혁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여한다.- 박성훈 기자
- 2025-04-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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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기지 몰래 촬영한 중국 10대들, 최근 2∼3회 입국 사실 확인 수원=박성훈 기자 경기 수원시에 주둔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부근에서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하다가 적발된 중국인들이 최근 두어 번에 걸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행적에 대해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 국가정보원, 국군방첩사령부 등 3개 기관은 이번 적발 당시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카메라와 전화기에서 한미 군사시설은 물론 주요 국제공항을 촬영한 사진을 다량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과거에도 이 같은 일을 저지른 적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10대 후반의 중국인 A·B씨는 각각 3차례, 2차례씩 입국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아버지가 공안이라고 진술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 지난달 18일에 입국한 바 있다. B 씨는 A씨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와 지난달 18일 입국했다가 4∼5일 국내에 머물렀다.이들은 관광비자로 지난달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함께 입국했으며, 국내로 들어온 직후부터 각자 1개씩 망원렌즈가 장착된 카메라 2대와 휴대전화를 가지고 한미 군사시설과 주요 국제공항 부근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이들이 방문한 곳은 수원 공군기지, 평택 오산 공군기지(K-55), 평택 미군기자(K-6), 청주 공군기지 등 한미 군사시설 4곳과 인천, 김포, 제주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 3곳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촬영 대상 중에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분류되는 전투기 등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동시에 이들이 사진을 찍은 시간과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또 A·B씨를 입건해 출국 정지 조처하는 한편,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박성훈 기자
- 2025-04-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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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경기의장 “춘래불사춘…갈등 넘어 치유로 나아가야” 수원=박성훈 기자"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입니다. 힘겨운 탄핵 정국을 지나오며 사회는 혼란하고, 경제는 위태하며, 정치는 혼탁해졌습니다.(중략) 우리의 논쟁은 오직 도민의 삶을 향한 것이어야 하고, 우리의 결정은 갈등을 넘는 협력으로 이어져야 합니다."김진경(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난 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도의회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83회 임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남 지역 대규모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 과 유가족에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연대의 정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연대의 정신"이라며 "도의회도 빠른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김 의장은 "대한민국은 다시금 새로운 시작 앞에 섰다"면서 "이제는 얼어붙은 갈등의 계절을 지나, 대한민국의 봄날을 함께 열어 가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여야 간 협력과 도청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소통의 부족과 입장의 차이로 빚어진 불협화음은 도민에게 걱정을 끼치기에 충분했다"며 "서로 다른 입장보다, 서로 같은 목적을 바라봐야 한다. ‘도민 삶의 안정’이라는 단 하나의 방향을 위해 이번 회기가 성숙한 협력의 전환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김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따른 대선 정국에서 도의회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도 당부했다. "중앙정치의 거센 풍랑 속에 지방자치는 본연의 역할을 더욱 분명히 해야 한다"고 한 그는 "그 삶을 지킬 최전선에 서 있다는 책임감으로, 도의회는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조례시행추진관리단과 의정정책추진단 활동에 본격 돌입한 소식을 전했다. 이어 "도민 삶과 연결된 정책들이 ‘말’이 아닌 ‘실천’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더 깊이 살피고, 더 가까이 챙기겠다"며 국회에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건의했다.그는 "우리는 이제 갈등을 넘어 치유로, 분열을 넘어 회복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도민의 삶을 지키고, 고단함을 보듬는 민생의 정치로 경기도의 진정한 봄을 앞당기는 힘이 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장에는 지난 2일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진명·성복임 도의원이 참석했다. 도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총 116개 안건을 심의한다. 이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가 제출한 안건은 총 28개로 특별재난지역 피해 재산에 대한 지방세 감면동의안, 경기도 노동복지센터 운영 민간 위탁 동의안, 경기주택도시공사 현물출자 동의안,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운영 조례안, 경기도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이다.- 박성훈 기자
- 2025-04-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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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와 좌절, 극복…‘대권주자’ 김동연, 인생역정 책 펴내 수원=박성훈 기자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또는 스스로 비전이 없어질 때. 일에 대한 열정을 느끼지 못하고 문득 무사안일에 빠지자는 유혹에 굴할 때. 문제를 알면서도 침묵할 때. 문제의해결 방안을 엉뚱한 곳에서 찾는 무능력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노안(老眼)처럼 느끼게 될 때. 잘못된 정책을 국민을 위한 것일 줄 알고 고집하는 확신범이란 생각이 들 때."오는 6월 3일 시행되는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9일 발간한 저서에서 공직생활에서 물러나야 할 때를 이같이 밝혔다. 책 제목은 ‘분노를 넘어, 김동연(메디치 刊)’다. 지난 2017년 공직을 떠난 뒤 쓴 ‘있는 자리 흩트리기(쌤앤파커스 刊)’와 2021년 첫 대선 출마를 앞두고 쓴 ‘대한민국 금기 깨기(쌤앤파커스 刊)’ 에 이어 세 번째 저서다. ‘분노를 넘어, 김동연’에는 김 지사가 어린 시절부터 겪은 분노와 나름의 반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작고로 느닷없이 가난의 수렁에 빠졌던 경험과 경제부총리, 기재부 예산실장,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내면서 겪은 분노와 극복 경험이 담겼다. 정계 입문 후의 비화와 두 번째 도전하는 대통령으로서의 비전도 읽을 수 있다. 책에 나오는 그의 첫 분노는 갑자기 판잣집 생활을 시작하던 당시의 소회를 담고 있다. 그는 그때 상황을 이렇게 썼다. "집이 폭삭 망했다. 빚잔치 뒤에 우리 가족은 쫓기듯이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으로 옮겼다. 당시 서울에서 가장 가난한 빈민들이 살던 곳이다. 나는 그 동네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몇 년 후 무허가 판잣집은 철거됐고 그곳에 살던 주민들은 ‘광주대단지’라는 곳으로 강제 이주됐다.그곳에 우리 가족은 천막을 치고 살았다." 원하던 인문계 고등학교를 포기하고 덕수상고에 입학해 어머니와 선생님에게 대들었던 경험 등도 서술됐다. 가난에 시달리던 당시 김 지사의 어머니의 회고는 다음과 같다. "동연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어느 날 저녁 칼국수를 끓였어. 쌀이 떨어져 밀가루를 밀어 국수를 끓였지. 그런데 한밤중에 동연이가 공부하다 나와 배가 고프다면서 ‘아까 먹다 남은 국수 좀 없냐’고 하는 거야. 남은 게 없었어. 사실은 양이 충분하지 않아 너희들에게는 국수를 주고 할머니와 나는 국물로 배를 채웠거든. 없다고 하니까 동연이가 방으로 들어가면서 ‘보리밥이라도 좋으니한번 배부르게 먹어봤으면 원이 없겠다’고 혼잣말로 하는 것이야. 그날 한잠도 못 자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어."김 지사는 그의 첫 ‘반란’에 대해 이렇게 썼다. "조금씩 학업과 취업 준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3학년 올라가서는 ‘취업 전쟁’이었다.내가 가고 싶은 직장은 대한항공이었다. 야간대학 다니기가 좋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우리 반에 대한항공 추천서가 한 장 왔다. 차례는 내게 돌아오지 않았다. 3학년 2학기 초 은행 시험을 봤다. 이 취직 시험에 우리 가족의 운명이 달려 있었다."어머니를 놀래고 싶었던 기억과 그녀의 환희에 관한 사연은 다음과 같다. "한국신탁은행 합격자 발표가 났다. 1반에서는 김동연, 합격. 뛸 듯이 기뻤다. 집에 가는 길에 어머니께 장난으로 시험에 떨어졌다고 말씀 드릴까 생각했다. 실망하는 어머니에게 ‘짜잔’ 하고 합격 소식을 전하려는 장난기였다. 그러나 이내 생각을 바꿨다. 어머니가 심장마비라도 일으킬까 걱정됐다. 합격했다는 말을 들은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박수를 치며 덩실덩실 춤을 추셨다. 그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나는 어머니가 춤을 추시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고시에 붙고, 박사가 되고, 부총리가 되고, 도지사 선거에서 이겼지만, 어머니는 다시는 춤을 추신 적이 없으셨다."그의 입시 경험은 이렇게 서술됐다. "대학에 가고 싶었다. 정말이지 죽도록 가고 싶었다. 야간 대학이 몇 곳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사무실에서 퇴근 후 가기에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대학은 당시 서대문사거리에 있던 ‘국제대학’이었다. 지금의 서경대학교다. 당시에는 덩그러니 건물 하나밖에 없었지만 주경야독하는 직장인들의 꿈이 모이는 곳이었다. 법학과에 입학했다. 캠퍼스의 낭만 같은 것은 없었지만 퇴근하고는 부지런히 달려갔다. 밥 먹을 시간이 없어 1교시 끝난 뒤 쉬는 시간에 늦은 저녁을 허겁지겁 먹었다. 학교 근처에 짜장면과 우동을 싸게 파는 집이 있어 늘 그곳에서 먹곤 했다."한편 김 지사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성훈 기자
- 2025-04-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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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1인 가구에 무료 재무 상담 서비스…전문가 1대1 매칭 성남=박성훈 기자경기 성남시가 재무나 금융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를 위해 전문가 무료 상담을 제공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오는 14일부터 연말까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재무 상담 서비스를 편다고 9일 밝혔다. 재무 상담은 시와 협약한 기획재정부 지정 수도권지역경제교육센터인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와 연계해 진행된다.시가 재무 상담 대상자를 추천하면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 측이 경제·금융·재무 전문가를 연결해 원하는 시간에 전화나 화상으로 원격상담을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필요하면 중원구 하대원동 100 일대 건물 4층에 자리한 ‘1인 가구 힐링스페이스’에서 대면 상담도 가능하다. 힐링스페이스는 성남시 전체 38만3가구의 34.5%를 차지하는 1인 가구(13만1096가구)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시는 이곳에서 재무 상담 외에 심리·정서 상담, 동아리 활동 지원, 병원 안심 동행, 공유부엌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박성훈 기자
- 2025-04-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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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이 밝힌 ‘3무3유 선거운동’…“국민이 계파이고 조직” 수원=박성훈 기자김동연 경기지사는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3무(無) 3유(有)’ 선거운동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 정치공학도 잘 모른다"며 "하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가 밝힌 ‘3무’ 선거운동 원칙의 첫 번째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경쟁 후보의 약점을 부각해 반사이익을 누리는 식의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매번 대선 경선 과정에서는 주요 정당마다 후보 간 치열한 네거티브 경쟁으로 당이 갈라서는 위기로 치달은 바 있다. 지난 2022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소위 ‘명-낙(이재명-이낙연) 대전’이라 불릴 정도로 캠프 간 상대에 대한 견제가 치열했는데, 이번 경선에서는 그런 비방에 따른 과열을 피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김 지사는 또 과시형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조직 동원 없는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대신 비전과 정책 중심 경쟁과 단기필마의 자세, 국민과 함께 선거 등 3유(有) 선거운동 원칙도 내세웠다. 그는 "비전과 정책 중심으로 경쟁하고, 대규모 선대위가 아니라 후보인 제가 단기필마의 자세로 선거하겠다. 자원봉사자, 청년 등 국민과 함께 ‘젊은 선거’를 하겠다"며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향한 ‘유쾌한 반란’에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오는 12일까지 미국 출장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현재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대선 캠프 사무실을 마련했다. 대산빌딩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대선 경선 캠프를 차리는 등 매번 주요 정치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진영별 거점으로 활용돼온 건물이다.- 박성훈 기자
- 2025-04-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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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관세외교’ 미국행 앞두고 대선 출사표…“정권교체 이상의 교체” 수원=박성훈 기자김동연 경기지사가 ‘국가 경제위기에 맞선 경제전문가 경험’을 내세워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미국 방문길에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저에겐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며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며 자신의 장점을 내세웠다.김 지사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으로 단축, 기획재정부·검찰 해체 수준 개편, 전관 카르텔 혁파 등 ‘기득권 개혁’과 10개 대기업 도시 조성, 기후산업 400조 투자, 감세 중단과 국가채무비율 조정으로 200조 재정 마련 등 ‘경제 대연정’을 공약했다.또 무책임한 감세 남발 등 포퓰리즘 정책을 하지 않는 ‘정직하고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대권에 도전하더라도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을 치른다. 대통령 탄핵으로 보궐선거(조기 대선)가 치러질 경우 광역단체장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기준 30일 전에만 사퇴하면 되기 때문에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일단 지사직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김 지사는 미국 출장과 관련해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당장 직격탄을 맞을 곳이 바로 우리 자동차 산업"이라며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어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의 ‘빅3’ 완성차 기업 본사가 위치한 미국 미시간을 방문한다"고 말했다.그는 "2박 4일은 우리 경제를 살릴, 우리 국민의 피 같은 시간"이라며 "미시간에서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와 만나 민-관 국경을 뛰어넘은 관세 대응 공동 전략을 마련하고 오겠다"고 밝혔다.인천공항에서 출마 선언하고 미국 출장길에 나서는 배경에 대해서는 "경선에서 나흘이면 금쪽같은 시간이지만 개인적인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무역 전쟁과 트럼프 관세폭탄, 우리 경제가 너무나 절박하게 대처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 2025-04-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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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9일 인천공항서 대선 출마 선언…곧바로 방미 ‘관세외교’ 수원=박성훈 기자김동연 경기지사가 오는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지난 7일 출마를 공식화한 김두관 전 의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대권주자로서는 2번째다.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9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미국 출국 보고 및 대선 출마선언’을 한다. 김 지사는 경제전문가로서 대권 도전에 걸맞은 장소를 물색하던 가운데 대한민국의 대표 관문인 인천공항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지사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주요 자동차 회사 소재지인 미시간주에 머물며 ‘관세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경제의 시간이다. 지금 허송세월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 정치인 누구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김 지사는 대권에 도전하더라도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을 치르게 된다. 김 지사의 출마에 맞춰 도청 참모진의 줄사퇴도 예상된다. 국회의원 출신인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이미 사표를 냈으며 윤준호 정무수석, 안정곤 비서실장, 강민석 대변인 등이 곧 사직하고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남수 전 경기도 정무수석과 김용진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전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외곽조직을 꾸리고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박성훈 기자
- 2025-04-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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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지사 73명 배출… 여주시, 독립기념관 만든다 여주=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당시 이인영(1868∼1909·사진) 의병장 등 수십 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경기 여주시가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여주시는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널리 알려 주민들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념관 건립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기념관 건립을 위한 1차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 평가를 받기 위한 행정 절차를 준비 중이다. 여주는 을미사변 이후 의병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난 지역으로, 1919년 3·1 운동의 영향을 받아 같은 해 4월 3일 3000여 명의 주민이 모인 가운데 만세 시위가 일어난 바 있다.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는 73명으로, 이중 이인영 의병장은 구한말 전국 ‘13도 창의군’ 총대장으로서 서울 진공작전을 준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순국한 바 있다. 매년 ‘4·3 만세 운동’ 기념행사와 명성황후 추모제전, 순국열사의 날 기념식 등을 열어온 시는 지역 독립운동사를 집중 조명하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주민 여론에 따라 기념관 건립에 나섰다. 용역 보고서에 포함된 주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8%가 기념관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념관 입지 후보지로는 명성황후 기념공원이 자리한 능현동 250의 3 일대 부지가 검토되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는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일제와 치열하게 맞서 싸운 항일의 역사가 서린 도시”라며 “외세의 불의한 침략에 맞서던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심을 후대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 2025-04-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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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지구에 맨발 산책길 개장…“흙내음 맡으며 여유 즐겨요” 성남=박성훈 기자경기 성남시 대장근린공원에 맨발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흙길이 개장한다. 성남시는 분당구 대장동 643 일원 공원 내에 길이 300m·폭 1.5∼2.5m 규모의 ‘맨발 흙길’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오는 12일 오후 2시 대장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열고 흙길 걷기 체험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성남시는 총 사업비 3억6600만 원을 투입해 공원 야외무대부터 게이트볼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땅을 다지고, 마사토를 포장해 흙길을 냈다. 주변엔 자작나무, 비비추, 꽃잔디 등을 심고 그늘막, 의자 등을 곳곳에 설치해 ‘맨발의 정원’을 연출했다. 세족장과 신발 보관함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성남시는 앞서 총 68억 원을 들여 지난 2023년 2월부터 황톳길 조성 사업을 추진, 지난해 7월까지 11곳에 황톳길을 냈다. 황톳길은 수진·희망대·위례·황송·대원·산성·중앙·율동·화랑공원과 이매동 129의 8, 구미동 79 일원 등지에 있다. 이들 황톳길에는 지난해까지 총 58만여 명이 다녀갔다.신 시장은 "지리적으로 외곽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황톳길을 이용하던 대장지구 주민들을 위해 이번 흙길을 조성했다"면서 "맨발 산책 코스의 흙 향기를 맡으며 힐링과 여유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 2025-04-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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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저소득층 고용’ 자활센터 사업장 환경개선 나선다 시흥=박성훈 기자경기 시흥시가 저소득층 고용을 위해 운영하는 지역자활센터 사업장의 시설 개선에 나선다.시는 경기광역자활센터가 주관한 지역자활센터 사업장 환경 및 센터시설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9027만 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작은자리지역자활센터와 경기시흥남부지역자활센터에 각각 4027만 원, 5000만 원을 배분해 사업장 환경 개선에 나선다. 작은자리지역자활센터의 라라워시 사업단은 이번 지원으로 부족한 건조 시설을 보강하고, 자동화 컨베이어 시스템을 설치해 작업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경기시흥남부지역자활센터는 세척기와 저수통의 추가 설치해 효율성을 높이고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두 센터는 이번 지원을 통해 작업량 증가에 따른 건조 지연 문제를 해결해 더욱 신속하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자활 참여자들에게도 더욱 안전하고 개선된 작업 환경을 조성한다.시는 이번 시설 개선 사업을 통해 자활사업의 활성화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두 자활센터가 안전하고 혁신적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활사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자활센터들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 2025-04-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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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복지재단, 비전 전략체계 선포식…‘인재 중심’ 핵심가치 내세워 수원=박성훈 기자경기복지재단이 ‘인재 중심’을 새로운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조직으로의 변화를 다짐했다. 경기복지재단은 지난 7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재단 강당에서 ‘비전 전략체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재단은 이날 행사에서 ‘모든 도민이 소외되지 않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 제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비전·전략체계를 공표했다. 재단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새로운 비전·전략체계를 적극 추진하도록 다짐하고 독려하기 위해 선포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선포식에서는 비전·전략체계를 임직원이 서로 공유하고, 노사협의회 사용자 대표인 이용빈 재단 대표와 근로자 대표가 함께 화분에 물을 주며 꽃을 틔움으로써 새로운 비전·전략체계의 실현에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이 대표는 "‘신(新) 비전·전략체계 선포식’을 시작으로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복지재단으로의 변화’를 다짐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전 임직원 각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비전·전략체계를 내재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다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 2025-04-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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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선-개헌 동시투표 제안에 “新한국 관문” 수원=박성훈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대선-개헌 동시 투표’에 대해 동조했다. 그는 7일 페이스북에 "이번 조기 대선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느냐 마느냐를 가늠짓는 선거로, 개헌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썼다.김 지사는 "저는 줄곧 계엄대못 개헌, 경제개헌, 분권형 4년 중임제 등을 말해왔다"며 "나아가 대선-총선 임기를 일치시키기 위한 대통령 3년 임기 단축을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후보가 공약하고, 선거가 끝나면 흐지부지되는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히 "분권형 4년 중임제 등 공감대가 큰 사안은 대선과 동시투표하고, 국민적 동의가 더 필요한 부분은 대선 공약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윤석열 파면과 내란종식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피력했다.우 의장은 지난 6일 "개헌이 시급하다"며 대선 당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개헌안을 마련해 대통령선거일에 함께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개헌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것, 파괴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 내란 극복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표출했다.- 박성훈 기자
- 2025-04-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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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 동물원을 만나다…이천 축제서 ‘이색 전시’ 각광 이천=박성훈 기자 조선 시대를 비롯해 역사적으로 도공의 피와 땀이 서린 경기 이천시에서 열리는 축전인 ‘제39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예스파크와 사기막골 도예촌에서 펼쳐진다. ‘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을 주제로 도자기의 전통과 현대 예술과의 조화로움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축제에는 특별전시로 ‘도자기 동물원 전(展)’, 판매 분야에서는 쇼핑라이브, 방문객 편의를 위한 큐알(QR)코드 안내 시스템 등 신선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한층 진화한 경기대표관광축제의 진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이번 축제의 가장 차별화된 행사는 총 600여 점의 도자 작품이 전시되는 ‘도자기 동물원 전(展)’이다.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도자기의 탄생 과정과 지구의 환경과 생태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동물을 소재로 이천이 배출한 국내 도예 장인이 참여한 ‘신묘한 동물원 전’은 작가의 예술혼의 결정(結晶)을 보여준다. 함께 열리는 현대 작가 공모전은 걸출한 작가 50여 명이 참여해 동물을 주제로 한 도자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이다. 토끼, 까치, 코끼리, 기린은 물론 상상 속 동물인 용까지 ‘도자 동물원’을 완벽히 구현했다.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형상화한 동물을 주제로 한 소품전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축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다. 현장에 오지 못하는 관람객도 ‘이천도자기 쇼핑라이브’를 통해 작가들의 작품을 실시간으로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도예 작가들이 직접 출연해 작품의 제작 과정, 숨겨진 이야기 등을 소개하며,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도 가능하다. 또 현장 곳곳에는 QR코드 안내판이 설치돼있어 행사장 위치와 주요 프로그램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천도자기축제는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도자 축제로, 이천의 도자 산업과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다. 작년 축제는 전통 도자 기술과 현대 디자인의 조화를 강조했다면, 올해는 더 실험적이고 대중적인 접근으로 확대된다.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장을 맡은 김경희 이천시장은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도자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시도를 담은 축제"라며 "도자기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보통의 가족 단위 방문객도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 2025-04-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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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은 ‘장애인의 날’…록앤롤 곁들인 축제 마련한 여주시 여주=박성훈 기자 장애인으로 구성된 미국 록앤롤(Rock‘n roll) 연주단의 수준급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가 경기 여주시에서 막을 올린다. 오는 19∼20일 여주시민공원과 싸리산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여주오학 싸리산행복축제’가 그것이다. 시 오학동은 이같은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싸리산 등산 행사를 중심으로 주민이 참여한 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여주 농산물 등 양질의 제품 판매와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 등도 관객을 기다린다. 오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화합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발달 장애인들로 구성된 록앤롤 연주단 ‘그랑보노밴드’의 고품격 공연도 관객을 만난다.이번 축제는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여주 예술단체 등 협조를 통해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고려해 안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됐다.싸리산 등산 및 철쭉심기, 가요제, 댄스경연대회는 별도의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축제와 관련한 홈페이지(blog.naver.com/yeojuohaksarisan)에서 참여 신청하거나 여주오학싸리산행복축제위원회(031-883-9955)로 문의하면 된다. 권혁천 여주오학싸리산행복축제 위원장은 "시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자연 속에서 즐기는 건강한 문화행사인 제3회 여주오학 싸리산행복축제에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는 올해를 ‘여주관광 원년의 해’로 지정하고 다음달 1일 남한강의 주요 명소가 될 ‘출렁다리’ 개통을 앞두고 있다.- 박성훈 기자
- 2025-04-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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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로 향하는 자전거…안양시, 수리 후 나눔 추진 안양=박성훈 기자경기 안양시가 도로변 등에 방치돼 녹슬고 있는 자전거를 수거 후 수리해 저소득층과 복지시설 등에 나눠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최대호 안양시장은 "미관 개선과 자원 활용은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도로변 등에 방치된 자전거를 거둬들여 재활용하는 ‘방치 자전거 재활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7일 밝혔다. 시는 시내 곳곳에 버려지거나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를 행정절차 이행 후 거둬가고, 이중 수리가 가능한 자전거를 선별해 수리하고 있다. 이렇게 자전거 수리공 등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자전거는 저소득층 가정과 복지시설, 복지기관 등에 배부된다. 자전거가 필요한 가정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접 자전거를 신청해야 배부받을 수 있다.지난해 수거된 방치 자전거는 312대이며, 이 중 50대가 수리 후 필요한 가정과 기관 등에 배부됐다. 안양시는 자전거 선별 및 수리에 필요한 전문 인력 5명을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확보하고 만안구 안양동의 명학역 자전거주차장 내에 장소를 마련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시는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매년 자전거 상설교육을 진행하고, 안양시민 시민안전보험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동안구(부림로 170번 길~학의로) 및 만안구(만안로~냉천로) 구간의 자전거도로 신설 및 정비 사업도 하고 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이 사업은 방치 자전거를 거둬 도시미관을 개선할 뿐 아니라, 쓸모 있게 수리함으로써 자원을 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이고, 일자리까지 창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필요한 곳에 자전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 2025-04-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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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환경보호 1등’ 아파트단지 뽑는다 과천=박성훈 기자경기 과천시가 시내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가장 애쓰는 아파트 단지를 뽑는 경연을 연다.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시는 시내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탄소제로 경진대회’를 열고, 온실가스 감축 실천에 앞장설 공동주택을 선정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에너지 절약에 관심이 많거나 주민 간 협력이 활발한 동이면 어느 입주자 단체나 참여할 수 있다. 전기와 수도 사용량을 줄이고, 주민이 서로 친환경 활동을 장려하는 데 초점이 있다.참가 대상은 지난해 5월 이전 준공된 시내 아파트 가운데 전기·수도 사용량을 집계할 수 있는 곳이다. 평가 기간은 오는 6월부터 9월까지다. 전기·수도 사용량 감축률,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율, 주민 참여 실천활동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된다.시상식은 11월 열린다. 최우수 동에는 시장상과 인증 명패가 수여되고 시상금도 지급된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30일까지 받는다. 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사업자등록증과 함께 전자우편과 팩스, 혹은 시청사 기후환경과 사무실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신계용 과천시장은 "주민이 함께 참여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모여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성훈 기자
- 2025-04-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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