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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하고 상주 노릇까지 한 남편, 장례식장서 체포 아내를 살해한 뒤 아내의 장례식에서 태연하게 상주 역할을 했던 남편이 구속 송치됐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살인 혐의로 남편 서 모 씨를 구송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9일 밝혔다.서 씨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씨는 사건 직후 "퇴근해 집에 와보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았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아내의 빈소에서 상주 역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빈소를 차린 지 하루 만에 서씨는 장례식장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서 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김무연 기자- 김무연 기자
- 2025-04-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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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몰다 버스 들이받은 40대 음주 측정 거부하다가… 오토바이를 몰다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40대 남성이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부장 판사 김세용)은 지난달 27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기소된 A(43) 씨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도 명했다.A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광진구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반대 방향에서 신호대기 중인 버스의 전면부 부분을 충격한 뒤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여러 차례 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경찰은 A 씨한테 술 냄새가 나고, 횡설수설 하는 등 점에 비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보고 성동구 한 병원의 응급실에서 약 20분 동안 3회에 걸쳐 음주측정기에 입김을 불어 넣는 방법으로 음주측정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A 씨는 "나 술 마시고 운전했다", "운전으로 밥 먹는 사람인데 정지되면 안 된다", "난 못 분다"라고 말하며 정당한 이유 없이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지난 2019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이로써 A 씨는 음주운전으로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 받고 그 형이 확정된 날부터 10년 내에 도로교통법 제44조 제2항을 위반했다.현행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은 음주운전이나 음주측정 거부로 벌금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이 그로부터 10년 안에 다시 음주운전을 하거나 음주측정을 거부할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정하고 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는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일반 자동차가 아닌 125cc급의 이륜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이 사건 범행에 이른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피고인에게 여러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점, 이 사건 운전으로 사고를 일으킨 점은 불리한 정상으로 판단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곽선미 기자- 곽선미 기자
- 2025-04-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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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까지 데려다 준 부하 여장교에게 몹쓸 짓 하려던 공군 대령 청주지검은 여성 초급 장교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군형법상 강제추행·강간치상)로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속 A 대령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A 대령은 지난해 10월 24일 영외에서 부대 회식 후 자신을 관사까지 바래다준 장교 B 씨를 관사 내에서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관사에 가기 전 들른 즉석사진 부스 안에서 B 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도 있다.앞서 A 대령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B 씨의 일관된 피해 진술 등을 토대로 A 대령을 불구속 송치했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A 대령의 혐의를 입증할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김무연 기자- 김무연 기자
- 2025-04-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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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덮쳐 사망사고’ 만취 레미콘 운전사, 두달 전에도 음주사고 지난 8일 경남 창원시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레미콘 차량을 몰다 인근 주택을 덮쳐 70대 거주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60대 운전사 A 씨는 불과 두 달 전에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9일 이 사고를 조사 중인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가 지난 2월에도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경찰에 적발된 적 있다.A 씨는 지난 2월 마산회원구 내서읍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가 중앙선 침범 교통사고를 냈다.당시 A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조사됐다.이후 A 씨는 면허취소 절차를 밟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임시 운전면허를 발급받아 지난 8일에도 만취 상태에서 레미콘 차량을 운전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음주 운전으로 면허취소가 확정되기 전에 임시 운전면허로 운전해 무면허 혐의는 현재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지난 8일 사고 당시 A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치 3배를 훌쩍 뛰어넘는 0.3％ 이상으로 확인됐다.A 씨는 "사고가 나기 전날 초저녁에 지인과 술을 마시고 귀가해 잠시 자다가 깬 뒤 다시 잠이 오지 않아 사고 당일 새벽 4시까지 소주 2병을 마셨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사고 당일 오전 8시께 출근한 A 씨는 레미콘 차량으로 함안 칠원읍 한 공장에서 시멘트를 싣고, 창원시 의창구 한 상업시설 신축 공사장에 옮기는 일을 했다.그는 사고 직전에도 몇 차례 공장과 공사장을 왕복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다 낮 12시 40분께 마산회원구 회성동 창원교도소 옆 회전교차로에서 26t급 레미콘 차량을 몰다 도로 연석과 1t 화물차를 충돌한 뒤 인근 시멘트 블록으로 지어진 주택을 덮쳤다.이 사고로 주택 내부에 있던 70대 남성이 숨졌다.사고 충격으로 머리에 열상을 입은 A 씨는 병원에 이송돼 봉합 치료를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경찰은 사고 당시 A 씨의 정확한 음주량과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 뒤 9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박준우 기자- 박준우 기자
- 2025-04-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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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게임 지적하자’…서울 목동서 고3 학생이 교사 폭행 서울 목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10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양천구 한 고등학교에서 한 고3 학생이 수업 중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교사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 학생은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가 이를 지적하는 교사와 실랑이를 벌인 끝에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담당 지원청에 유선 보고된 상태"라며 "사건 개요를 요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선생님들이 퇴근했으니 내일 연락해달라"고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곽선미 기자- 곽선미 기자
- 2025-04-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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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계 “피의자 죽음으로 ‘성범죄 실체’ 묻혀… 수사종결 관행 철폐”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도중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수사 중 ‘도피성 죽음’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피의자가 사망하면 수사를 마무리하는 관행을 철폐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10일 시민사회에 따르면 경찰이 장 전 의원 사건을 종결 처리하지 않고 수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성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전 비서 A 씨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수사를 받다 숨진 장 전 의원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수사규칙 제108조에 따르면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리게 돼 있다. 그러나 피해자 A 씨의 고소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와 주요 여성단체들은 “피의자 사망으로 사건의 실체가 묻혀서는 안 된다”며 수사 결과 발표를 촉구하고 나섰다. 2020년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뒤 극단적 선택을 하고, 유족과 피해자 간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전문가들은 권력형 성범죄의 경우 사망의 원인이 피해자에게 돌아가면서 2차 피해를 오롯이 떠안게 되기 때문에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피의자 사망 시에도 수사를 계속할 수 있게 하는 ‘장제원 법’이 발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지운·이재희 기자
- 노지운 기자 외 1명
- 2025-04-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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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 어렵다” 반려견 21마리되자 놔둔 채, 이사 가버린 주인 반려견이 21마리까지 불어나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가 되자 이들을 집에 놔두고 이사를 가버린 4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3단독 김보라 판사는 지난 2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4)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0만 원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2월 24일 자신의 주거지에 반려견 21마리를 내버려 둔 채 다른 곳으로 이사한 혐의를 받는다. 반려견들은 같은 달 29일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구조될 때까지 닷새 동안 방치됐다.주인이 먹이도 주지 않고 떠난 탓에 반려견 중 3마리가 죽자 다른 반려견들이 그 사체를 뜯어먹기도 했다.2020년부터 주거지에서 반려견 1쌍을 키우던 A 씨는 반려견이 계속 번식해 21마리까지 늘어나자 사료 비용과 배설물 처리 등에 부담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키우던 반려견을 방치해 3마리를 죽게 하고, 나머지는 유기한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수사기관에서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현재는 범행을 모두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밝혔다.곽선미 기자- 곽선미 기자
- 2025-04-1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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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영정사진 앞 촛불이…새벽 경보음에 놀란 광주 아파트 입주민들 8일 오전 5시 13분쯤 광주 남구 노대동 한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른 아침에 난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경보음을 들은 입주민 32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이 난 가구 안팎은 타거나 검게 그을렸다. 소방당국은 장비 17대와 대원 50명을 투입해 출동 18분 만에 불을 껐다.소방당국은 아파트 입주민인 80대 남성이 숨진 아내의 영정 사진 앞에 켜둔 촛불을 끄지 않고 잠들었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노기섭 기자- 노기섭 기자
- 2025-04-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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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공군기지 도촬 중국인 10대, 전투기 사진만 100장 찍었다 경기 수원 공군기지 인근에서 군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하다 적발된 10대 중국인 2명이 전투기 이·착륙 사진을 무려 100여 장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인이 군사기지 등 보안시설을 찍다 붙잡히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간첩법 개정이 미뤄지면서 과태료 등 솜방망이 처벌이 반복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달 21일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위치한 수원 공군기지 부근에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중국인 고등학생 2명을 형사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처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사건 발생 사흘 전인 지난달 18일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이들은 수원 외에도 평택 오산공군기지와 충북 청주공군기지에서 전투기의 이·착륙 모습을 무단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중 1명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아버지가 중국 공안(경찰)”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진을 촬영한 동기에 대해 “평소 비행기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대공 용의점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1년 새 중국인들이 국내 주요 시설을 몰래 촬영하거나 군사 정보 등을 빼내다 적발된 사례는 5건에 달한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인 유학생 3명이 부산항에 정박하고 있던 미군 항공모함을 드론으로 촬영하다가 검거됐고, 같은 해 11월 국가정보원 건물을 드론으로 촬영한 중국인이 붙잡혔다. 지난 1월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국제공항을 드론으로 무단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지난달 29일엔 현역 군인을 매수해 한·미 연합 훈련 계획 등을 수집한 중국인이 체포됐다.그러나 이들은 간첩법에 따라 처벌받지 않는다. 이번에 입건된 고등학생들에게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현행 간첩법이 적용 대상을 ‘적국(북한)’으로 한정하고 있고, 대상을 외국 전반으로 넓히는 개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군사기지법 위반은 처벌 수위가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그치는 반면, 간첩법은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이른다. 지난달 12일 드론으로 정부세종청사를 찍은 30대 중국인 역시 과태료 처분에 그쳤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국회에 계류 중인 간첩법을 신속히 처리해 간첩법 적용 대상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지운·조언 기자
- 노지운 기자 외 1명
- 2025-04-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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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최악 피해 보고도… 여전히 하루 5건씩 ‘산불’ 구미=박천학·울산=곽시열·산청=박영수 기자, 전국종합 지난달 영남지역을 휩쓴 역대 최악의 산불로 막대한 인명·재산·산림피해가 발생한 이후에도 전국 곳곳에서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잇따르는 등 ‘산불 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 산불 경계령이 최고조에 달하고 국가적으로도 엄중한 상황인데도 산불 위험 경각심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9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40건으로 하루 평균 5건에 이른다. 지난 5일을 제외하면 매일 발생했고, 8일에는 무려 8건이나 됐다.8일 오후 3시 11분쯤 경북 구미시 도개면 월림리에선 산불이 발생해 주민 133명이 긴급 대피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54분쯤에는 의성군 춘산면 금천리, 낮 12시 30분쯤에는 경주시 외동읍 북토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쯤엔 충북 영동군 임계리 야산에서 불이 나 주민 50명이 대피했다. 산불 당시 벌목업자 50대 A 씨가 진화에 나섰다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다. 같은 날 경기 포천시 영중면, 가평군 조종면,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남해군 고현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이와 함께 지난 6일에는 대구 북구에서 발생한 산불로 진화에 나섰던 동구청 임차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 북구청은 산불 원인을 담뱃불로 추정했다. 같은 날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농막 그라인드 작업과정에서 발생한 불티가, 다음 날엔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예초기 화재에 의한 비화가 각각 원인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산림 당국은 산불 대부분을 실화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사소한 부주의라도 산불 원인 행위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민사상 산림 피해와 진화 비용에 대한 배상 책임도 질 수 있다. 산림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유례없는 산불로 재난급 피해가 발생하자 연일 산림 인접 지역 작업장 안전관리 강화, 흡연 및 소각 금지 등 산불 위기경보 재난 안내문자를 보내고 있다. 8일 하루에만 전국적으로 160여 건이 발송됐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안이한 생각에서 비롯된 부주의가 산불의 큰 원인인 만큼 각별한 주의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박천학 기자 외 2명
- 2025-04-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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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실험실서 황산 폭발로 화재, 학생 4명 다쳐 한양대학교 실험실에서 황산 폭발로 불이 나 실험 중이던 학생 4명이 다쳤다.9일 서울 성동소방서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분쯤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신소재공학관 3층 실험실에서 학생들이 황산액을 폐기하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학생 1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어 크게 다치고 1명이 경상으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2명도 경상을 입은 뒤 병원에 가 치료받았다.건물 안에 있던 약 50명이 스스로 대피했으며 기자재 일부가 불에 탔다.소방 당국은 인력 39명과 차량 11대를 투입해 50여분 만인 오후 9시 54분쯤 불을 완전히 끄고 황산 제거 작업을 했다. 황산이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곽선미 기자- 곽선미 기자
- 2025-04-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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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어게인” “대선 재출마” 尹관저 앞 지지자 1000명 모여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닷새째인 8일 일부 지지자들이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윤 전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를 촉구했다.자유대학 등 탄핵 반대 단체는 이날 저녁 이태원역 앞에서 ‘윤 어게인’(Yoon Again) 집회를 열고 관저 앞까지 행진했다.1천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참가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부정선거 수사하라", "CCP(중국공산당) 아웃", "윤카(윤석열 대통령) 어게인" 등 구호를 외쳤다.연단에 오른 박준영 자유대학 부대표는 "부정선거 의혹과 중국의 하이브리드전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뿐"이라며 "우리는 끝까지 함께 걸을 테니 제발 다시 한번 (대선에) 나와달라"고 호소했다.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에도 관저 앞 등지에 집회를 신고하고 모였지만 참가자는 많지 않았다.자유대한국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관저 인근에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 인원을 500명으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직접 찾아가 본 현장에는 유튜버 등 약 10명이 나오는 데 그쳤다.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역시 오후 1시 관저 인근에서 1만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지만, 행사는 취소됐고 현장에 참가자는 없었다. 경찰은 "자유통일당 측이 늦게라도 집회를 열겠다고 했지만, 결국 오후 들어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들 집회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된 이후 관저 인근에서 처음으로 신고된 평일 집회다.윤 전 대통령 부부의 관저 퇴거가 예상보다 지연되며 일부 지지자가 한남동으로 다시 모여드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윤 전 대통령 지지자 가운데 일부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윤 어게인’ 등을 외치며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목소리를 높여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전날 SNS에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개헌을 통해 헌법재판소를 가루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국민변호인단’은 현재 홈페이지 접속이 중단된 상태다. 법률대리인단 석동현 변호사가 주도해 만든 국민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과 6일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며 내놓은 메시지를 전한 단체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기자
- 2025-04-0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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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대 화성서 통근버스 2대 추돌…12명 경상 8일 오후 5시 35분쯤 경기 화성시 석우동의 영통 방향 편도 4차선 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를 주행하던 통근버스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버스 2대에 타고 있던 40여명 중 12명이 목,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사고는 앞서가던 버스가 급정거한 직후 뒤따르던 버스가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박준우 기자- 박준우 기자
- 2025-04-0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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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지명 이완규, 피의자 신분…경찰 “수사 진행중” 8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여전히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 대상에 있는 상태로 나타났다.이 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소집했던 ‘안가 회동’ 멤버 중 한 명으로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내란 방조 혐의로 고발돼 입건됐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한 차례 소환 조사했다.당시 안가에는 이 후보자를 비롯해 김주현 민정수석,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모였다. 이 후보자 등은 참석 후 휴대전화를 교체했다.경찰은 당시 안가 회동의 목적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여전히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답했다.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이 처장을 향해 "비상계엄 당시 부적절한 모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란 공모 의혹이 짙은 인사"라며 "헌법재판관 무자격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권한쟁의 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대응도 검토 중이다.박준우 기자- 박준우 기자
- 2025-04-0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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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던 강아지 죽인 父에 “화가 나서”…경찰관 앞서 흉기 휘두른 20대 딸 키우던 강아지를 죽인 아버지를 경찰관이 보는 앞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김기풍 부장판사)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24·여)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3시 3분쯤 인천에 있는 주택에서 아버지 B(57)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아버지가 창문 밖으로 던져 죽인 사실을 알고 화가 나 범행했다.사건 발생 1시간 전 A 씨가 아버지를 폭행해 순찰차가 출동했고, 집 안에 경찰관들이 있는 상황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찰관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고 했다"며 "범행이 미수에 그쳤지만, 과거 대장암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피해자는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판단했다.다만 "피해자가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평소 소중하게 기르던 강아지가 죽은 사실에 분노해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피해자도 법정에서 ‘딸을 선처해 달라’고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기자
- 2025-04-0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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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서 벤츠 차량 인도 돌진…70대 여성 사망·3명 부상 부산=이승륜 기자부산의 한 도로에서 70대 운전자가 모는 벤츠 승용차가 인도를 침범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8일 부산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2분쯤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벤츠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사고 차량은 여성 보행자 2명을 치고 음식 판매 트럭을 들이받은 뒤 뒤집어졌다.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나머지 중상자 1명과 경상자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벤츠 운전자는 "사고 직전에 택시와 접촉 사고가 났는데, 이후 차량이 제어가 잘 안 됐다"고 주장했다.경찰은 벤츠 운전자가 음주 상태가 아닌 것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이승륜 기자
- 2025-04-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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