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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古에서 最高로… 또 다른 신세계 열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재단장해 선보인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고풍스러운 외관을 지닌 이 건물 4층에 마련된 역사관으로 들어서자 근대 건축 양식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커다란 꽃무늬 천장 석고 부조가 눈에 띄었다. 역사관에 마련된 각종 유물·사료와 건축물 복원 과정을 담은 전시물 등이 1930년대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유리문 위에는 준공 당시와 같은 개성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졌고, 엽전 무늬 벽지와 금고 문도 원형 그대로 전시돼 있었다. 엘리베이터 홀과 계단실 화강석 마감재도 타일 마감 형태로 제작돼 당시 정취를 그대로 담아냈다.90년 역사를 지닌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명동에 자리한 옛 제일은행 본점이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더 헤리티지 개관을 통해 명동 본점을 역사·문화·쇼핑이 결합된 서울 내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15년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매입한 뒤 10년간 30차례 이상 국가유산위원회 측 자문을 거쳐 복원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 결과 준공 당시 모습을 90%가량 되살릴 수 있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1935년 준공된 옛 제일은행 본점은 국산 화강석을 사용해 마감한 네오바로크 양식 건물이다.더 헤리티지는 수입 고가 브랜드를 소개하는 ‘럭셔리 부티크’ 전문관으로 운영된다. 실제로 1∼2층은 프랑스 유명 브랜드 ‘샤넬’ 매장이 들어섰다. 매장 설계를 맡은 피터 마리노는 더 헤리티지의 역사적인 건축 요소를 보존하면서 샤넬만의 세련된 감성과 과감한 현대적 요소를 조화시키는 작업에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매장에는 핸드백·슈즈·주얼리 등 판매용 제품뿐 아니라 70여 점 이상의 예술 작품·오브제·가구 등이 전시된다. 4층에는 신세계백화점 역사관·갤러리가, 5층에는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각각 들어섰다.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는 한국 문화와 생활 양식을 전시하거나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간이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앞으로 관광의 즐거움과 쇼핑의 설렘, 문화의 깊이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신관의 경우 패션·식음료 중심 ‘디 에스테이트’로, 본관은 해외 고가 브랜드·잡화 중심 ‘더 리저브’로 각각 새로 꾸며 차례로 선보인다. 노유정 기자 yesyj@munhwa.com
- 노유정 기자
- 2025-04-09 12:00
아모레퍼시픽, 미세조류 피부재생 입증 아모레퍼시픽은 미세조류인 클로렐라에서 추출한 물질의 피부재생 효과를 입증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피부과학 연구 아카이브’ 2월호 온라인에 게재됐다.아모레퍼시픽은 피부 재생 및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물질인 ‘PDRN’을 클로렐라에서 추출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기존에 의약품·화장품 원료로 쓰인 PDRN은 대부분 연어나 송어 등에서 추출해왔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은 클로렐라 등에서 추출한 비동물성 PDRN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봤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는 해양수산부 ‘해양바이오 원료제형 기술개발’ 사업에 참가해 관련 연구를 진행했고, 고함량 저분자 PDRN 생산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또 해당 연구를 통해 ‘블루 PDRN’이라고 명명한 물질의 작용 기전과 피부 재생 효과를 밝혀냈다.연구에 따르면 미세조류에서 유래한 블루 PDRN은 상처 치유 과정에서 일어나는 피부 세포의 증식과 이동을 크게 향상시킨다. 또 콜라겐 합성 및 혈관 생성 관련 인자의 발현을 높여준다. 아울러 기존 동물성 PDRN과 마찬가지로 아데노신 A2A 수용체(A2AR) 메커니즘을 통한 피부 재생 유도 효과도 확인했다.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미세조류에서 유래해 지속가능한 비동물성 PDRN의 효능을 새롭게 밝혔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esyj@munhwa.com
- 노유정 기자
- 2025-04-09 09:10
“집회 끝나면 손님 올 줄 알았는데… 외국인 관광객 발길마저 끊겼어요” 글·사진=노유정 기자 yesyj@munhwa.com“대통령 탄핵이 끝나면 장사 잘 된다더니 여전히 손님이 없습니다.”서울 종로구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인근에서 15년간 호프집을 운영 중인 박모(42) 씨는 지난 7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일부 반짝 특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마저도 실종됐다”며 이같이 토로했다.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인용한 뒤 대규모 집회가 잦아들었지만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 등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장 내수경기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집회가 사라졌으나 전날 종로구 일대 식당들은 빈 테이블이 적지 않았다. 저녁 손님이 가장 많을 때인 오후 7시쯤인데도 대기 줄은커녕 손님 없이 한적한 식당이 대다수였다. 평소 서울 시내를 누비고 다니던 외국인 관광객들도 이날 따라 거의 보이지 않았다.광화문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59) 씨는 “근방에 호텔이 있어 외국인 손님이 많았는데, 이들이 ‘집회 때문에 시끄러워서 두 번 다시 한국 안 온다’고 하더니 실제 예년보다 확연히 줄었다”며 “탄핵이 끝났어도 조기 대통령 선거가 남은 만큼, 혹시 대규모 집회가 다시 이어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크다”고 했다.일부 시민들이 여전히 피켓 시위에 나서고 있어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헌법재판소 맞은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손모(46) 씨는 “대통령 탄핵 이후인 지난 5일에도 피켓을 든 사람 5∼6명이 가게 앞쪽에 진을 치고 있어 경찰이 쫓아내기도 했다”며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예약이 다 취소됐는데, 집회자들이 계속 소란을 피워 수개월간 매출을 거의 올리지 못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고물가로 재료비가 비싸져 부담이 커졌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김모(70) 씨는 “식재료가 거의 10%씩은 다 오른 것 같다”며 “하지만 손님이 줄어 판매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계엄 사태 이후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계엄령 발표 직전인 지난해 11월 101에서 12월 88로 급감했다. 이후 올해 1월 91에 이어 2월 95로 일시 반등했으나 지난달 다시 93.4로 하락했다.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민생과 직결되는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1년간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3.8% 줄었다.
- 노유정 기자
- 2025-04-08 11:52
배민 “2000억 원 규모 사회적 투자 이행 중”…업주 교육 지원 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발표한 2000억 원 규모 사회적 투자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3월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커밋먼트)’을 발표한 바 있다.배민은 우선 지난해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자영업 밀착 컨설팅 및 교육’ ‘전통시장 판로 확대 및 중소기업 상생관 운영’ ‘배민음악회’ 등 활동을 진행했다.민간기업 최초로 금융기관과 함께 1050억 원 규모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으로 약 2600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했다. 성공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추가로 1000억 원 규모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올해 상반기 내에 전국으로 확대한다.또한 가게 경쟁력 향상을 돕는 배민아카데미에서 업주 대상 컨설팅·교육을 제공했다. 외식 가게운영 전반의 역량 강화를 위한 856회의 온·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했다. 연간 5만5681명이 누적 참여해 실질적인 가게 경쟁력 확보와 경영 효율화를 도모했다. 배민음악회를 대구, 광주, 대전에서 개최했다. 음악회에는 점주 1270명이 참석했다.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는 약 2000명 점주들이 참여했다.배민은 ‘배민라이더스쿨’을 확대 운영하기 위해 경기 하남시에 약 8000㎡ 규모로 신규 라이더스쿨을 연내 건립할 계획이다. 라이더 배달환경을 위한 유일 전문가 기구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지난 2월 출범하며 라이더 안전보건 관리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고도화하고 있다.이외 친환경 배달 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다회용기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달부터 서울시 20개 자치구, 경기도 8개 지방자치단체, 인천시 일부 지역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외식업 사장님,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배달 생태계 구축을 위해 투자와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노유정 기자
- 노유정 기자
- 2025-04-07 17:26
KT&G장학재단, 2025년도 상상장학생 모집...최대 3년 간 장학혜택 KT&G장학재단이 사회배려계층 청소년의 안정적인 학습활동 및 진로 탐색 환경 조성을 위해 ‘2025년도 상상장학생’을 모집한다. 7일 재단 측에 따르면 ‘대학 상상장학생’은 국내 대학 재학생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혹은 그 자녀를 대상으로 뽑는다. 오는 21일까지 KT&G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200명의 대학 장학생에게는 1인당 최대 3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 중·고교생 가운데서도 경제적 취약 계층으로 교원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상상장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기한은 다음 달 28일이며, 선발된 장학생 450명에게는 연간 중학생 각 100만 원, 고등학생 각 2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1년 단위 자격심사를 거쳐 최대 3년간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안홍필 KT&G장학재단 사무국장은 "가정 사정이 어렵지만 잠재력이 큰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사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 노유정 기자
- 2025-04-07 17:17
이노션 자회사 캔버스 월드와이드, 미국서 ‘올해의 미디어 에이전시’ 1위 달성 이노션은 미국 자회사 캔버스 월드와이드(이하 캔버스)가 ‘2025 올해의 미디어 에이전시(Media Agency of the Year)’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미디어 대행을 전문으로 하는 캔버스는 권위있는 글로벌 광고·마케팅 전문지 ‘캠페인 US(Campaign US)’가 선정하는 ‘올해의 미디어 에이전시’에 이름을 올렸다. 캔버스의 데이터 기반 전략, 혁신적인 미디어 솔루션 제공 등을 인정받았다. 특히 클라이언트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어내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캔버스는 기아 브랜드의 7년 연속 성장과 6개 모델의 미국 내 사상 최고 판매량 기록을 견인했으며, 제네시스가 론칭 6년 만에 럭셔리 브랜드 톱10에 진입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미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Zillow)는 캔버스와 협업한 첫 분기만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폴 울밍턴 (Paul Woolmington) 캔버스 CEO는 "캔버스의 이번 수상은 주요 광고주와 파트너사들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며 "향후 신규 비즈니스 기회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노유정 기자
- 노유정 기자
- 2025-04-07 17:14
‘국민 라면’ 비빔면·왕뚜껑 가격 오른다…팔도, 라면·음료 가격 인상 팔도가 오는 14일부터 라면과 음료 제품 가격을 4.4∼8.3% 인상한다. 2022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다.7일 팔도에 따르면 소매점 기준 각각 팔도비빔면은 1100원에서 1150원으로 4.5%, 왕뚜껑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1%, 남자라면은 940원에서 1000원으로 6.4%으로 가격이 오른다.음료는 비락식혜 캔(238㎖)이 1200원에서 1300원(8.3%), 비락식혜 1.5ℓ가 4500원에서 4700원(4.4%)으로 가격이 뛴다.팔도 관계자는 "원부자재 및 물류, 인건비 등 생산 원가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 노유정 기자
- 2025-04-07 10:32
“건강이 최고”… 내 몸에 맞는 녹즙·유산균 배달… 아워홈 영양 컨설팅 제공 풀무원 연령·생활방식 고려 [별별 구독경제]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면서 개개인 특성에 맞춘 건강식품 구독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개인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거나 관절 등 특수 부위 건강에 초점을 맞춘 기능 음료를 출시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급식업체 아워홈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구독 서비스 ‘캘리스랩’을 운영하고 있다. 캘리스랩 서비스는 건강 진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 식단과 영양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캘리스랩 누적 구독자 수는 올해 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42% 급증했다. 회사에서 아워홈 급식을 이용하지 않는 일반 소비자를 위해 오픈한 ‘캘리스랩 매장’ 매출도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매장 매출은 상반기 대비 30%가량으로 뛰었다.아워홈 관계자는 “최근 직원 복지와 건강 증진에 관심이 많은 업체들로부터도 관련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사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녹즙 등 건강식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온 풀무원은 최근 공식 온라인 쇼핑몰 ‘샵(#)풀무원’ 내에 ‘풀무원 녹즙 전용몰’을 새로 열었다. 풀무원은 소비자가 이용하기 편하도록 홈페이지를 개선해 개인 맞춤형 구독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개선된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는 △주문 제품의 예상 배송 일정 △제품 배송 기간 △제품 배송 연장 가능 여부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요일·주기별 배송 희망 제품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녹즙, 내 맘대로 주문’ 페이지도 도입했다. 특히, 연령대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제품을 제안하는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hy는 관절 건강에 집중한 ‘케어온 관절 토탈케어’를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5만여 명이 이 상품을 구독했다. 케어온 관절 토탈케어는 자체 개발한 ‘참나리추출분말’ 1000㎎과 hy 특허 유산균 2종(HY7801, HY7715)이 들어 있는 장 건강 및 관절·근육 건강 특화 제품이다. 케어온 관절 토탈케어를 구독하면 정해진 일정에 맞춰 프레시 매니저가 배송해준다. 최근에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거나 정기구독 신청 시 추첨을 통해 고가 의류 브랜드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노유정 기자 yesyj@munhwa.com
- 노유정 기자
- 2025-04-07 09:13
“프리미엄 한우로 자리매김” 창고43 BI 새단장 다이닝브랜즈그룹은 한우 다이닝 브랜드인 창고43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새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새로 바뀐 BI는 우리 땅에서 자란 귀한 한우를 한국의 사계절 제철 재료와 함께 맛, 한국인의 풍류, 아름다움을 담아 고객에게 정성스럽게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달 말 오픈 예정인 서여의도점에 새 BI를 활용한 인테리어와 QR 옥외광고를 선보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전 매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여의도점에서는 보양식 한우모둠전골과 함께 점심 및 저녁 코스 메뉴를 이번 BI 개편 및 오픈 기념으로 한정 제공한다. 또 전 매장에서는 제철 더덕을 이용한 ‘더덕구이’와 갈비 중앙 부위만 엄선한 ‘설화갈비’를 한정 메뉴로 선보일 계획이다. 창고43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재정립은 단순한 식사나 만남의 장을 넘어 고객에게 프리미엄 다이닝으로서의 깊이 있는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한우와 한식의 정통성에 계절 식재료, 전통 조리 문화를 결합한 다이닝 콘텐츠를 통해 한우 외식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노유정 기자
- 노유정 기자
- 2025-04-03 16:45
“정치 불확실성 해소 시급… 조선 등 지렛대로 접근 전략짜야” 국내 통상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중 한국에 가장 높은 25%의 상호관세 세율 적용을 전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일제히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에 따른 수출·내수침체 등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우려했다. 특히 예상보다 높은 상호관세율 부과로 대응력이 약한 수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직격타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이 국가안보·경제 분야에서 자국의 이익과 일치할 경우 상호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조선 산업 등 미국과 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협상 지렛대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주최로 열린 ‘트럼프 상호관세,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좌담회에서 여한구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는 익숙했던 자유·다자무역체제에 종언을 고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규모와 미국의 자동차·반도체·2차전지 등 주요 산업에 이바지한 점을 고려하면 25% 상호관세율은 상당히 높게 나온 것”이라고 했다. 여 위원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가 ‘협상 시작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며 민관이 힘을 합쳐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나라의 대미 수입품 평균 관세율이 0.7%라는 점 등을 숫자로 직접 보여주며 침착하게 설득에 나서야 한다”며 “특히 미국 측이 비관세장벽으로 언급한 것들을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라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미국 정부와 의회뿐만 아니라 주요 싱크탱크를 대상으로도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백악관이 무역 상대국이 비상호적 무역 협정을 시정하고, 국가안보·경제 문제에 협력하면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중요하다고 정 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미국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국과의 조선 산업 분야 협력과 안보동맹 등을 지렛대로 삼아 전략을 잘 짜면 희망적인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영태 한국무역학회 회장은 “국내 정치 환경의 불확실성이 빨리 해소돼 관세 협상에 힘을 실어줘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김호준·이예린·노유정 기자
- 김호준 기자 외 2명
- 2025-04-03 11:54
현대이지웰, 복지몰 업계 최초 전자금융업 등록 현대이지웰이 복지 몰 업계 최초로 e쿠폰과 모바일 상품권 등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복지솔루션 전문기업 현대이지웰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전자금융업 등록을 허가받았다고 3일 밝혔다.전자금융업은 모바일 쿠폰이나 상품권, 간편결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발급·운영하는 사업이다. 전자금융업 등록은 복지 몰 기업으로서는 첫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대이지웰은 이번 등록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이용 편의성을 강화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앞으로 현대백화점그룹 주요 계열사들과 손잡고 e쿠폰, 모바일 상품권 등 신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이지웰 관계자는 "이번 전자금융업 등록으로 복지 포인트 기반 사업 안정성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노유정 기자
- 노유정 기자
- 2025-04-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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