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법, 보호할 가치 있는 생명만 보호…사형 집행해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청

대선에 내걸 공약 중 하나로 분석
오는 11일 대구시장 사퇴, 14일 출마 선언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 된 가운데 오는 14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형을 집행해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대선 출마에 앞서 향후 자신이 내걸 공약 중 하나로 읽힌다.

8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흉악범이 난무하는 세상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려면 확정된 사형수는 반드시 형사소송법에 따라 집행을 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형 집행 반대론자들은 사형수의 생명권을 존중 한다고 하면서 반대하지만 그들이 저지른 잔혹한 국민들의 생명권 살해는 존중돼야 할 생명권이 아니던가"라면서 "법은 보호할 가치 있는 생명권만 보호 해야 한다. 사람이기를 거부한 흉악범에게도 생명권을 주장하는 사회는 혼란과 무질서만 초래 하고 유사한 흉악 범죄는 계속 반복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도 매년 사형집행을 하고 있고 특히 미국과 일본이 매년 사형집행을 한다고 해서 그 나라들이 인권 후진국은 아니"라면서 "형사소송법 463조 사형집행은 법무부 장관의 명령에 의해 집행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법 465조 사형은 판결 확정 후 6개월 내에 집행 하여야 한다. 동법 466조 사형집행 명령이 있은 후 5일 내 집행 하여야 한다"라고 법 조항을 설명한 뒤 "현재 확정된 흉악범 사형수는 60여 명이 넘는다"라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를 앞둔 홍 시장은 오는 11일 대구시장 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현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인근 대하 빌딩에 캠프 사무소를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