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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초당적 추진” 국회가 우리나라 철강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른바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가칭) 등을 초당적으로 추진한다. 국내 철강산업이 미국의 철강 25% 품목별 관세 부과, 중국산 철강 덤핑 공세 등 여러 대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상황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회철강포럼 공동대표인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국가기간산업인 한국의 철강 산업이 무너지면 제조업 위기를 넘어 우리나라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시급한 상황”이라며 “업계 등 여론을 수렴해 여야가 함께 특별법을 마련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 안보 기반인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 입법토론회’에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탄소중립산업전환 연구실장은 “지난해 한국의 철강 생산량이 최근 10년 내 최저 수준인 6590만t으로 줄었다”면서 “전기료 인상, 건설 경기 역성장 등 영향으로 가동률도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실장은 이어 “수출 7위의 주력 산업인 철강산업은 미국의 철강 및 파생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여파로 위기를 맞고 있고, 중국 내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중국산 철강의 글로벌 공급 과잉 규모도 늘고 있다”며 “주요 국가들은 자국 철강산업의 ‘첨예화’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용삼 포스코경영연구원 센터장은 “미국은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수입산 철강 억제 정책 확대와 함께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을 위해 자국산 의무 사용을 강화하고, 일본도 기술표준 등 비관세장벽 강화를 통해 수입산 유입을 통제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철강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설비 구축, 세제, 금융 지원 등 전방위적인 지원 방안을 담은 특별법을 제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 최지영 기자
- 2025-04-10 11:50
장인화 포스코회장,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 참석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7∼9일(현지시간) 사흘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참석해 해외 철강사업 현안 및 기술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 회장은 해외 철강사 CEO와도 회동했다. 미국의 철강 25% 관세 정책 등 철강업계가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장 회장은 자얀트 아차리야 인도 JSW 스틸 사장과 일관제철소 합작 사업에 대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장 회장은 이어 호주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현장을 방문(사진)해 포스코그룹이 진행하는 육상 가스전 사업을 점검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 최지영 기자
- 2025-04-10 11:43
폭스바겐 ‘ID.4’, 올 1분기 국내 유럽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 폭스바겐코리아는 준중형 전기 SUV ‘ID.4’가 올해 1분기 700대 넘는 판매고를 올려 유럽 전기차 중 판매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ID.4의 1~3월 국내 판매량은 784대로 나타났다. 국내서 팔린 유럽 전기차 중 단일 모델로는 유일하게 700대 이상 판매량을 달성했다.ID.4의 인기 요인은 강력하고 효율적인 드라이브 시스템을 통한 주행 성능이 꼽힌다. 또,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한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폭스바겐코리아는 ID.4가 전기차임에도 이질감 없는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선사하는 점 등도 장점으로 설명했다.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국내 출시한 2025년형 ID.4의 경우 최고 출력 286마력 등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24㎞를 달성했다.폭스바겐코리아는 ID.4의 성장과 함께 5월부터 전기 쿠페형 SUV ID.5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전기차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틸 셰어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ID.4가 올해 1분기 국내 유럽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은 폭스바겐의 기술력과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최지영 기자
- 최지영 기자
- 2025-04-10 11:05
현대제철, 임단협 잠정합의…“임금, 성과급 모두 인상” 현대제철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과하면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반년 이상 이어져왔던 임단협이 최종 마무리된다. 창사 이래 첫 직장 폐쇄와 비상 경영, 잇단 파업 등 그간 진행돼 온 노사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이날 ‘임금 10만1000원 인상, 기본급 450%+1050만 원 성과급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회사의 기존 제시안(기본급 450%+1000만 원 지급)에서 임금을 추가로 올리고, 성과급도 50만 원 증액한 조건이다. 노사는 9일 오후 2시에 임단협을 시작해 이튿날인 이날 새벽 잠정 합의에 이르기까지 11시간 가량 마라톤 교섭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원 투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투표를 통해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최종적으로 협상이 마무리된다.현대제철 노사는 작년 9월부터 임단협을 해왔다. 회사 측은 1인당 약 2600만 원대의 성과급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이보다 더 많은 "현대자동차 수준의 성과급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거듭해왔다. 이번 교섭에선 사측이 추가 보상안을 제시하면서 마침내 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철강업 불황이 심각한 상황에서 노사 간 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현대제철은 창사 이래 첫 직장 폐쇄와 비상 경영까지 선포하는 등 고전해왔다. 노조도 그간 ‘게릴라식 파업’을 이어왔다.최지영 기자
- 최지영 기자
- 2025-04-10 11:05
제네시스, 전용 스트리밍 콘텐츠 확대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를 위해 전용 스트리밍 콘텐츠 적용 차종을 확대한다.제네시스는 10일부터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ccI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에 자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제네시스 뮤직’과 글로벌 뉴스 플랫폼 ‘블룸버그 애플리케이션’을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블룸버그 앱은 모든 차종에서 지원되며, 제네시스 뮤직은 G90 2024년식 이전 모델, GV60 부분변경 이전 모델, GV70 전동화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적용된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올해 하반기부터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고객은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무선 업데이트만으로 신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제네시스 뮤직은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량 오디오 성능을 극대화한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최대 5년 간 무제한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다.블룸버그 앱은 블룸버그 TV+, 블룸버그 오리지널, 뉴스 피드 등 블룸버그의 3가지 콘텐츠를 차량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제네시스가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독점적으로 제공하며, 2026년 10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최지영 기자
- 최지영 기자
- 2025-04-10 11:02
현대제철,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챔피언’ 선정 현대제철이 지난 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WSA) 정기총회에서 ‘2025 지속가능성 챔피언(2025 Sustainability Champion)’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WSA는 2018년부터 매년 16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후, 안전 분야 등을 평가해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를 선정해오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23년 첫 수상 이래 올해 두 번째로 최우수 멤버인 지속가능성 챔피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지속가능성 챔피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 헌장 멤버(Charter Member) 자격 보유 ▲스틸리 어워즈(Steelie Awards)에서 최종 후보 선발 이상의 성과 ▲환경영향평가 자료(LCI·Life Cycle Inventory) 제공 등 3가지의 선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스틸리 어워즈는 WSA가 한해 동안 철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이다.현대제철은 WSA가 제시하는 환경 및 안전,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20가지 요구 조건에 부합해 올해 2월 지속가능 헌장 멤버에 선정됐다.또한 2024년 스틸리 어워즈의 LCA(Life Cycle Assessment·전 과정평가) 부문에 출품한 ‘자동차 그룹사 공급망 내 LCA 협력 활동’이 최종 후보에 오르고, WSA가 요구한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제출해 위 세 가지 선정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WSA의 최우수멤버 선정 요건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챔피언으로 선정됨으로써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지영 기자
- 최지영 기자
- 2025-04-10 07:12
송호성 기아 사장 “2030년 419만 대 판매, 5년간 42조 원 투자” 기아가 2030년까지 419만 대를 판매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4.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는 이를 위해 향후 5년 간 미래 사업 19조 원을 포함, 총 42조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송호성 기아 사장은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같은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기아가 밝힌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치 419만대(시장점유율 4.5%)는 지난해 발표했던 430만 대보다 11만 대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322만 대, 2027년은 375만 대다.기아는 "2030년 목표 설정은 중국 판매 목표 현실화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는 중국 내수 시장의 경우 치열한 경쟁환경을 고려해 8만 대로 유지하고 (중국발) 수출은 전년보다 7％ 증가한 18만 대로 끌어올리는 등 공장 가동률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지역별 목표는 2030년 미국 101만 대(시장점유율 6.1%), 유럽 77만4000대(5.0%), 인도 40만 대(7.4%), 국내 58만 대(36.3%)다. 송 사장은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현지 생산을 강화해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2030년 친환경차 판매는 전기차 125만9000대를 포함해 233만3000대(56%)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지난해 발표 수준(2030년 248만2000대)보다 약 15만 대 감소했고 전기차 판매 목표는 기존 160만 대에서 34만 대 가량 줄었다.기아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에도 글로벌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아는 2029년까지 5년 간 총 42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종전 5개년 계획(2024~2028년 38조 원)보다 4조 원 증가한 수준으로, 기아가 역대 발표한 5개년 계획 가운데 최대 규모다. 대내외 여건으로 중장기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했지만,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이번에 제시한 투자금액 42조 원 가운데 미래 사업 투자분은 19조 원이다. 세부적으로 전동화(67%), 소프트웨어 중심차(SDV·9%),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보틱스(8%), 에너지(5%), 모빌리티(3%) 등으로 나뉜다.기아는 "(전동화에선) 높은 에너지 밀도, 개선된 저온 성능을 확보한 5세대 배터리를 개발해 전기차 성능을 극대화할 방침"이라면서 "자율주행에선 자체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고 SDV와 연동한 기술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15종으로 확대하고 하이브리드는 10종의 라인업을 완성해 99만3000대까지 판매하겠다는 구상이다. 충전 인프라의 경우 2030년까지 국내 1만3000기 이상, 북미 5만 기 이상, 유럽 1만7000기 이상을 구축할 예정이다.목적기반차량(PBV·화물 또는 승객 운송 등 특정 목적을 위한 맞춤형 차량)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판매량은 2030년 유럽 13만3000대, 국내 7만3000대, 기타 4만5000대 등 총 25만 대를 목표하고 있고 모델별로 PV5 13만5000대, PV7·PV9 11만5000대다.픽업 시장에서는 연평균 8만 대 목표로 시장점유율 6%(북미 지역 제외)를 확보한 뒤 북미에서는 중형 전동화 픽업을 출시해 중장기 연 9만 대 판매와 시장 점유율 7%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커넥티드카 서비스(CCS)는 내년 말까지 아프리카, 중동, 아태, 중남미 등으로 확대해 총 71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별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국내는 전기차(EV) 개발·생산의 허브 역할을 하고 미국은 중대형 SUV·픽업, 유럽은 중소형 SUV·해치백, 인도는 현지 소형 SUV를 주력 차급으로 맡는다.송 사장은 "기아는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공간을 혁신하고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내실을 강화하고 자동차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브랜드의 발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지영 기자
- 최지영 기자
- 2025-04-10 07:12
한국배터리산업협회, ‘EV 트렌드 코리아’ 공동주관 업무 협약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코엑스와 ‘전기차(EV) 트렌드 코리아 2025’ 공동주관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EV 트렌드 코리아는 국내 대표 전기차 혁신 기술 전시회로, 시장 전망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 방안 등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도 함께 개최된다.오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총 100개 기업이 참가해 500개 부스를 꾸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특히 올해는 산업계와 정책 담당 공공기관, 전시업계가 처음으로 힘을 합쳤다. 공동주관을 맡은 3개 기관의 협력은 단순한 전시회 운영을 넘어 전기차 산업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EV 트렌드 코리아는 전기차 성능, 충전 속도, 안전 관련 기술혁신 트렌드를 조망할 기회를 제공하고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지영 기자
- 최지영 기자
- 2025-04-10 07:12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유럽피언 르망시리즈 클래스 우승 제네시스는 소속 자동차 경주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사진)의 드라이버들이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시즌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ELMS)’ 개막전에서 ‘르망 프로토타입(LMP) 2 클래스’ 우승과 레이스 전체 2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소속 드라이버인 제이미 채드윅이 ELMS 역사상 최초로 LMP2 클래스에서 우승한 여성 드라이버로 등극했다. ELMS는 세계 최고의 내구 레이스 대회인 ‘르망 24시’ 및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의 실전 테스트 무대다. 올해 대회는 이달 6일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스페인과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포르투갈 등 6개국에서 펼쳐진다. 내구 레이스는 경주용 자동차로 트랙에서 장시간 또는 장거리를 쉬지 않고 달리는 경기 형태다. 제네시스는 내년 개최되는 WEC 하이퍼카 클래스 참가를 앞두고 전초전 성격인 이번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브랜드 잠재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 최지영 기자
- 2025-04-09 11:42
獨 아우디, 관세 부담에 美 도착한 차량 출고 중단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가 고율관세 부담에 최근 미국에 도착한 차량 출고를 보류했다고 자동차전문지 아우토모빌보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아우디는 자동차 품목관세가 발효된 지난 3일 이후 하역한 차량을 항구에 묶어두고 일단 미국 내 기존 재고 차량을 먼저 판매할 예정이다.아우디는 폭스바겐·BMW 등 다른 독일 업체들과 달리 미국에 생산기지가 없다. 미국 수출 물량은 멕시코와 독일·헝가리·슬로바키아 등 유럽에서 생산한다.미국의 관세 발효 이전 수출된 미국 내 재고는 2개월 판매량에 해당하는 약 3만7000대라고 외신들은 전했다.앞서 영국 업체인 재규어 랜드로버(JLR)도 4월 한 달간 미국에서 출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우토모빌보헤는 아우디와 JLR이 관세 대응전략을 짤 시간을 확보하려 한다고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25％의 품목관세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유럽산 자동차는 기존 2.5％에 더해 27.5％의 관세율을 적용받는다.유럽연합(EU)은 미국에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에 관세를 철폐하자고 제안한 사실을 7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산 수입품에 부과한 20％ 상호관세는 오는 9일 발효될 예정이다. EU는 기존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조치 목록에서 미국산 버번위스키를 빼는 등 미국에 협상을 요청하고 있다.최지영 기자
- 최지영 기자
- 2025-04-08 17:04
HD현대, 美 최대 방산조선사와 ‘함정 동맹’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손잡고 선박 건조 능력 향상을 통한 ‘함정 동맹’ 구축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간 조선 분야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방위적인 기반 확충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HD현대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SAS) 2025’에 마련된 헌팅턴 잉걸스 전시관에서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주원호(사진 오른쪽)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브라이언 블란쳇(왼쪽) 잉걸스 조선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주 대표는 “‘혈맹’인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양국의 조선 산업을 발전시키고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헌팅턴 잉걸스는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인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미 해군이 최근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3분의 2를 건조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건조도 전량 책임지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은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이지스함 건조 역량을 갖춘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 기업 간 최초의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 회사는 각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양 사는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한 공정 자동화와 로봇, 인공지능(AI) 도입을 비롯해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HD현대는 이번 SAS 2025에서 미국선급협회(ABS)와 미 대표 방산 기자재 업체인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 각각 MOU를 맺고 미 해군용 경량 군수지원함 설계 인증과 현지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HD현대는 산하 함정기술연구소가 최근 미 해군연구소와 차세대 첨단 함정 설계 등 함정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방안을 논의하는 등 미국 조선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 최지영 기자
- 2025-04-08 11:52
기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 참가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 기아가 7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디자인·가구 박람회 ‘2025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한 작품들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7일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 현대미술 작가 필립 파레노와 함께한 작품 ‘마키(Marquee)’(사진)를 선보였다. 마키는 공중에 설치된 옛 극장 간판 모양의 조형물을 통해 빛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기아는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듀오 ‘A.A. 무라카미’와 협업한 ‘더 케이브(The Cave)’와 ‘비욘드 더 호라이즌(Beyond the Horizon)’도 공개했다. 더 케이브는 물웅덩이를 형상화한 자동 장치와 고대 악기에서 영감을 얻은 음향을 통해 동굴 안에서 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한 설치미술 작품이다. 비욘드 더 호라이즌은 천장에 매달린 자동 장치에서 거품이 솟아나 거대한 구름으로 변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 최지영 기자
- 2025-04-08 11:41
현대차, ‘캐치! 티니핑’과 맞손…성장 세대 위한 캐릭터 제작 현대자동차가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티니핑)을 제작한 SAMG엔터테인먼트(SAMG엔터)와 협력해 대규모 유스 마케팅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티니핑은 유튜브·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누적 조회 수가 13억 회가 넘어가고, 지난해 해당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가 관객 124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K-애니메이션 흥행 2위에 오른 인기 애니메이션이다.현대차와 SAMG엔터는 티니핑 캐릭터들과 현대차 전용 차량 캐릭터가 등장하는 10분 가량의 스핀오프(원작의 등장인물, 설정, 세계관 등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한 독립 컨텐츠)필름을 제작한다. 티니핑 캐릭터들이 직접 제작한 현대차 전용 캐릭터를 타고 레이싱 대회에 도전하는 에피소드가 담겼다. 티니핑이 애니메이션 세계관 내에서 기업 브랜드를 접목한 콘텐츠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개되는 5초 티저 영상에 이어 이달 17일에는 예고편을 확인할 수 있다. 정식 필름은 다음 달 1일 현대차와 티니핑 소셜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이밖에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 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리는 ‘유스 어드벤처 2025’에서도 협업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행사 첫 번째 주말인 5월 4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 ‘키즈 그라운드’에서는 티니핑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싱어롱 미니콘서트(관객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공연)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전무)은 "이번 티니핑 프로젝트는 사랑받는 유스 캐릭터와의 협업으로, 현대차가 성장 세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더욱 새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수훈 SAMG엔터 대표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행복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SAMG엔터와 중장기적인 협업을 통해 소비자가 브랜드에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개발 파트너십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최지영 기자
- 최지영 기자
- 2025-04-08 10:41
KGM, ‘토레스 EVX’ 부분 개선 모델 ‘알파’ 출시…4000만 원대 중반 KG모빌리티(KGM)가 전기 SUV ‘토레스 EVX’의 상품성을 강화한 부분 개선 모델 ‘토레스 EVX ALPHA(알파)’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KGM이 이번에 선보이는 ‘토레스 EVX 알파’는 기존 모델 대비 배터리 용량을 개선해 주행거리를 증대하고 편의 사양을 추가해 상품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새롭게 탑재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73.4㎾h에서 80.6㎾h로 용량이 증가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433㎞에서 452㎞로 늘어났다. 차량의 서브네임 ‘알파’는 ‘플러스 알파’의 의미를 담아 ‘가치를 더했다’는 뜻을 갖고 있다.승차감도 크게 개선됐다. 차량 서스펜션(주행 시 길에서 발생하는 충격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직접 전해지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해 주는 지지 장치)에 주파수 감응형 밸브(SFD 밸브)를 적용해 여러 명이 탑승해 중량이 늘어도 노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감쇠력을 조절해 더욱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차량 윈드 실드(전면 유리)에만 적용되었던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1열 운전석과 동반석까지 확대 적용, 외부 소음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더욱 조용하고 쾌적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판매 가격(세제 혜택 적용 후)은 ▲E5 4602만 원 ▲E7 4812만 원이다. 국고 364만 원(2WD 18인치 기준) 및 지자체 보조금이 적용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최지영 기자
- 최지영 기자
- 2025-04-08 10:41
현대로템, 재생에너지 전환 본격화…창원공장에 태양광 설비 구축 현대로템이 국내 핵심 생산거점인 경남 창원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며 전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현대로템은 창원공장 품질안전센터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에 구축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현대로템 사업장 내 처음으로 도입된 재생에너지원으로 연간 약 115㎿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42㎾h 배터리 용량을 지닌 소형 전기차를 2700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기존 공장에서 사용되던 전력의 일부를 대체한다.현대로템은 이번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2040년까지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미국 철도 전장품 생산공장인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HRSEA)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 설치한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은 재생에너지 사용에 앞장서고 탄소중립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23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는 방산 체계 기업 중 유일하게 통합 A+(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최지영 기자
- 최지영 기자
- 2025-04-08 10:41
기아, 노동부·오토큐와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채용 손잡았다 기아는 고용노동부, 오토큐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날 경기 용인시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열린 MOU 체결식은 최준영 기아 국내생산담당 사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문병일 한국기아오토큐사업자연합회 회장, 고동원 전국기아오토큐연합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MOU는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체결됐다.우리나라는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전기차 정비인력의 수요 역시 많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비 인력의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직업 훈련을 담당하는 노동부, 전기차 기술을 가진 기아, 정비인력이 필요한 오토큐(기아 공식 차량관리 센터)는 다음 달 ‘산업구조변화 등 대응 특화훈련’을 개시해 전기차 정비인력의 체계적 양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기아는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 훈련 과정 설계에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과정을 개발하고, 효과적인 훈련을 위해 훈련기관의 교·강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직접 진행한다. 아울러 가속기, 배터리, 모터 등 교육용 정비부품과 완성차 등 교보재를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용노동부는 정부 주무부처로서 정비인력 양성 과정을 총괄하고, 정비 인력 양성 과정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훈련생 채용 연계 및 고용 안착 지원 과정에서 역할을 하게 된다.오토큐는 정비 인력에 대한 수요 조사를 보조하고, 훈련생 채용 확대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훈련을 마친 수료생들은 2년 가량의 정비 경력자에 해당하는 ‘사내기술자격 레벨 1’로 우대받는다.최 사장은 "정부와 기업, 현장이 함께하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재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오늘 협약을 계기로 산업 현장이 원하는 인재를 키워내는 훈련이 다른 산업 분야까지 널리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최지영 기자
- 최지영 기자
- 2025-04-07 17:21
KGM, 독일서 ‘액티언’ 출시…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KG모빌리티(KGM)는 독일에서 도심형 SUV ‘액티언’을 출시하고, 시승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KGM은 지난 3~4일(현지시간) 독일 중부 헤세주 베츨라시 라이츠 파크에 있는 다목적 전시관 라이카 베츨라에서 기자단과 인플루언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액티언 출시행사를 열었다.KGM은 지난 2월 독일에서 대규모 딜러 콘퍼런스도 개최한 바 있다.KGM은 독일에서 본격적으로 액티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KGM은 지난해 독일에 유럽 직영 판매법인을 새롭게 설치했고, 현지 마케팅과 판매, 고객 관리·서비스까지 전방위 사업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KGM은 지난 1월 튀르키예에서 액티언을 출시했고, 이은 2월에는 독일에서 대규모 딜러 콘퍼런스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페루 관용차 공급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KGM 관계자는 "이번 액티언 출시 행사는 유럽 판매법인 설립 후 새로운 KGM 브랜드로 갖는 첫 제품 출시 행사"라며 "무쏘 EV 등 다양한 신모델 출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등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지영 기자
- 최지영 기자
- 2025-04-07 15:02
“日 토요타, 2027년까지 전기차15종 투입…美 등으로 생산거점 확대”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2027년까지 자체 개발한 전기차(EV) 약 15개 차종을 투입하고 연간 생산 대수는 100만 대 가량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토요타는 현재 일본과 중국에만 둔 EV 생산 거점도 미국, 태국, 아르헨티나 등 모두 5곳으로 늘려 관세나 환율 변동 위험에 대응할 방침이다.닛케이 신문은 "토요타가 2027년 EV 생산 대수를 작년의 7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세계 경제가 블록화로 향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분산에 나선다"고 풀이했다.토요타는 이와 관련해 태국에서는 올해 10월부터 EV 픽업트럭을 생산하고 미국에서는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에서 2026년부터 3열 좌석의 다목적 SUV를 생산할 계획이다.최지영 기자
- 최지영 기자
- 2025-04-07 14:26
LG엔솔 1분기 영업익 3747억… IRA 세액공제 효과 전기차 수요 정체로 고전해온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8%가량 증가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세액공제 혜택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향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IRA를 폐지 또는 축소할 경우 타격도 클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6조2650억 원, 영업이익은 3747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고, 영업이익은 138.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에 따른 수혜분은 4577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1% 증가했다. 다만 이 금액을 제외하면 83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AMPC는 미국 현지에서 배터리·태양광·풍력·핵심 광물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에 미국 정부가 IRA 시행에 따라 제공하는 보조금이다. 배터리 셀은 ㎾h당 35달러, 모듈은 ㎾h당 10달러 등 총 45달러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도 주요 고객사용 물량 출하가 예상보다 견조했고, 환율 상승 효과 등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완성차 제조사(OEM) 향 일부 샘플 출하량 등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본격화한 상황에서 IRA에 따른 보조금 제도까지 손볼 경우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조지아 현대자동차 합작공장, 미시간 랜싱 공장, 애리조나 공장 등 4곳을 건설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 최지영 기자
- 2025-04-07 12:06
‘美 관세發 가격부담 어쩌나’… 글로벌 차업계, 생존 위한 눈치싸움[관세폭풍, 수출 한국호 비상] 미국이 수입차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를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과 유럽·일본 등의 완성차 업체들이 관세 장벽에 발목이 묶인 사이에 미국 기업들은 세계 최대 시장인 자국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로 기선 잡기에 나서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 관세 부과로 자동차 평균 가격이 최소 5000달러(약 730만 원)에서 최대 1만5000달러(220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길 것으로 우려될 만큼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관세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미국 판매 차량의 80%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포드는 ‘From America, For America(미국에서, 미국을 위해)’ 구호를 담은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벌이며 대대적인 가격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포드는 오는 6월 2일까지 2024년 및 2025년 모델 차량을 직원가로 판매하는 미국 내 할인 행사를 펼친다. 반면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 2위와 4위를 차지한 토요타·현대차그룹은 가격 동결 방침을 밝힌 가운데, 페라리와 폭스바겐은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미국 외 완성차 업체들은 속속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만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미국으로 수출하던 SUV ‘로그’ 생산을 미국 현지로 일부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오는 6월까지 2개월간 현재 팔고 있는 차량의 가격을 동결하고 미국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벤츠는 보급형 차종의 미국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캐나다와 멕시코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미국 내 조립 공장의 근로자 900명을 일시 해고했다.사재기 여파에 힘입은 반짝 특수도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 오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약 159만4000대)은 관세 부과를 앞둔 사재기 여파로 전년 동월(약 144만2100대) 대비 10.5%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기업을 제외한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 토요타의 3월 판매량은 23만1335대로 약 7.6% 증가했다. 혼다와 닛산은 각각 14만7792대, 10만9966대를 팔아 13.2%, 9.9% 늘었다. 최지영·이근홍 기자
- 최지영 기자 외 1명
- 2025-04-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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