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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서 뛰는 임성재, 26년 만의 KPGA 단일대회 3연패 도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26년 만의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단일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선다.우리금융그룹은 오는 24일부터 4일 동안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CC에서 KPGA투어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경기 여주 페럼CC에서 열렸던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새로운 대회장에서 새로운 경쟁에 나선다. 특히 앞서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임성재가 올해 대회도 출전을 확정해 3연패 도전을 공식화했다.KPGA투어 역사상 단일대회 3연패는 총 6번이다. 가장 최근의 3연패는 1997년부터 1999년까지 SBS 프로골프 최강전에서 우승한 박남신이 달성했다. 임성재가 올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무려 26년 만에 KPGA투어 3연패 기록을 추가하게 된다.임성재는 주최 측을 통해 "우리금융 챔피언십 3연패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라며 "많은 팬이 현장을 찾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오해원 기자
- 오해원 기자
- 2025-04-10 16:56
마스터스는 처음이라… 연습장서 반바지 입었다가 퇴장 오거스타=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전 세계 골퍼들의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서 아마추어 선수의 코치가 복장 규정 위반으로 퇴장 조치를 받았다.9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호세 루이스 바예스테르(스페인·사진)의 코치 맷 서먼드가 마스터스 연습장에서 반바지 착용(사진) 탓에 쫓겨났다. 애리조나주립대에 재학 중인 바예스테르는 대학 수석코치 서먼드에게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 동행하길 요청했는데, 서먼드 코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지도 때 반바지 착용을 이유로 마스터스 관계자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전통과 규율을 중시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엄격한 복장 규정으로 유명하다. 클럽하우스 식당에선 모자를 쓸 수 없으며, 골프 캐주얼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칼라가 있는 옷이 권장되며, 청바지는 금지다. 그런데 선수 및 선수 관계자와 패트런(갤러리)에게는 적용되는 규정이 다르다. 반바지 착용이 대표적이다. 패트런은 반바지를 입을 수 있으나, 선수 및 선수 관계자는 불가능하다. 서먼드 코치는 물론, 바예스테르 역시 마스터스에 처음 참가했기에 관련 규정을 파악하지 못했다.
- 허종호 기자
- 2025-04-10 11:43
아내·아이들과 ‘파3 콘테스트’… 홀인원도 3개 ‘자축쇼’ 올 시즌 첫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강력한 우승후보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참가선수들이 경쟁은 잠시 미루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 자리한 파3 코스(파27)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니코 에차바리아(베네수엘라)가 2차 연장 끝에 J J 스펀(미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에차바리아와 스펀은 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등록, 연장전을 치렀다. 1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적어낸 에차바리아와 스펀은 2차 연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에차바리아는 버디를 챙겼지만 스펀은 보기를 기록했다.하지만 에차바리아의 우승보다 선수들과 함께 출전한 아이들이 주인공이었다. 아이들은 흰색 캐디복을 착용, 아버지와 9개 홀을 돌며 귀여운 모습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진행하는 ‘시그니처 이벤트’로, 출전 선수들은 아내·자녀·여자친구·형제 등을 캐디로 동반하는 게 전통이다. 그래서 경쟁보다는 가족 잔치에 더 어울린다. 패트론(갤러리)들은 선수들의 샷보다 그들의 자녀가 펼치는 재롱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선수들도 대체로 성적에 집착하지 않고 파3 콘테스트를 즐긴다. 선수들은 9개 홀을 모두 마쳐야 스코어가 인정된다. 그리고 동반한 가족 혹은 지인이 대신 샷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기에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지 않는 선수가 많다. 올해에는 91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19명만이 스코어 카드를 적어냈다. 특히 파3 콘테스트는 우승 선수가 본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다.마스터스 2연패를 노리는 세계랭킹 1위 셰플러도 잠시 경쟁을 잊었다. 셰플러는 아내 메러디스, 아들 베넷과 함께 참여했다. 지난해엔 메러디스가 임신으로 마스터스를 방문하지 못했다. 셰플러는 지난해 정상에 올랐고, 한 달 뒤인 5월 베넷을 낳았다. 3인 가족이 된 후 처음으로 마스터스를 찾은 셰플러 가족은 쉬지 않고 웃었다. 흰색 캐디복을 착용한 베넷은 그린 위에서 골프공을 가지고 놀았다. 특히 골프채 그립을 입으로 물고 있는 모습은 눈길을 끌었다.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아내 에리카, 딸 포피와 함께했다. 5살 포피는 다소 긴 장거리 퍼팅을 성공시켜 박수를 받았다. 함께 라운드를 즐긴 매킬로이의 절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매킬로이 가족의 화목한 모습은 지난해엔 상상하기 어려웠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마스터스 다음 달인 5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가 6월 취하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올해엔 에리카와 다정한 모습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안병훈도 아내, 아들,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들 선우 군은 아빠 대신 샷을 시도하기도 했다. 안병훈은 “(아들이) 잘 쳤다. 연습도 많이 했다. 몇 주 동안 연습을 했는데, 내가 봤을 땐 잘했다”며 “거의 매 홀 쳤는데, 드라이버가 생각만큼 잘 나왔다”고 말했다. 또 “초반에 (아들이) 많이 치고 싶어 했는데, 못 치게 해서 심술이 난 것 같다”며 “마지막 4∼5개 홀을 치게 해줬더니 재밌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날 파3 콘테스트에선 3개의 홀인원이 나와 패트론의 감탄을 끌어냈다. 가장 먼저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2023년 파3 콘테스트 우승자 톰 호지는 4번 홀에서 두 번째 홀인원,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는 6번 홀에서 세 번째 홀인원을 달성했다. 1960년 시작한 파3 콘테스트에서 홀인원은 총 115차례 나왔다. 특히 2016년엔 역대 최다인 9개의 홀인원이 작성됐다.
- 허종호 기자
- 2025-04-10 11:26
리들리 오거스타 회장 “LIV 골프에 마스터스 출전 자격 부여할 계획 없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LIV 골프에 따로 출전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회장은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LIV 선수를 위한 별도 출전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세계랭킹과 관련된 몇 가지 이슈가 있다. LIV 골프에 선수들이 드나드는 경로라든지, 단체전 구조 등은 우려를 낳는 부분"이라고 말했다.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의 후원으로 2022년 출범했으나 올해 전까지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방법이 없었다. LIV 골프는 컷 없이 54홀 방식으로 진행되며 세계랭킹 포인트도 걸려 있지 않다. 무엇보다 메이저대회 출전자가 대부분 속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경쟁력 차이도 있다.그러나 최근 4대 메이저대회 중 절반이 문을 열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올해 US오픈 출전 자격 요건을 2월 발표하면서 5월 19일 기준 LIV 골프 개인 순위 상위 3명 가운데 아직 US오픈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최상위 선수 1명에게 본선 진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디오픈도 올해 6월 말 기준 LIV 골프 개인 순위에서 톱5 가운데 출전 자격이 없는 최상위 선수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리들리 회장은 "USGA와 (디오픈을 주최하는) R&A는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기관이며, 우리는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마스터스는 초청 형식의 대회"라고 선을 그었다. 또 "LIV 소속이든, 다른 투어 소속으로 기존 출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수든 특별 초청 방식으로 충분히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리들리 회장은 PGA투어와 LIV 골프의 통합 협상이 부진한 것에 대해선 "두 조직이 어떻게 하나가 되어야 하는지 제가 말할 위치는 아니다"라면서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1년에 4번만 만나는 건 충분하지 않다. 관련된 조직의 리더들이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오거스타=허종호 기자
- 허종호 기자
- 2025-04-10 07:16
마제스티골프, ‘비거리 강화’ 2025 마제스티 로얄 출시 마제스티골프는 비거리 성능을 강화한 2025 마제스티 로얄(이하 2025 로얄)을 출시했다. 2025 로얄 드라이버는 전작 대비 페이스 면적을 6.5% 넓게 만들고 스위트 스폿을 키워 높은 반발력과 넓은 반발 면적을 구현했다. 스퀘어 드로우 페이스 설계로 어드레스 시 편안한 시각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12ｇ의 클러치 웨이트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고급 자동차 외관에 많이 쓰이는 시라릭 소재를 사용해 선명한 외관이 돋보이게 했다. 페이스 면적을 2.1% 넓힌 페어웨이 우드와 47.5ｇ의 고비중 텅스텐 웨이트를 탑재한 아이언도 함께 나왔다. 특히 쇼트 아이언은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클럽 간 로프트 간격을 재설계해 더욱 정확한 거리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했다.마제스티 골프는 "2025 로얄은 마제스티 골프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프리미엄 라인"이라며 "젊은 골퍼와 여성 골퍼를 타깃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해원 기자
- 오해원 기자
- 2025-04-09 17:46
재활 중인 우즈, 이례적으로 마스터스 디너 불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열린 ‘마스터스 디너’에 불참했다.골프위크 등 미국 매체들은 9일(한국시간) 우즈가 올해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열린 스코티 셰플러(미국) 주재 마스터스 디너에 우즈가 불참했다고 전했다. 마스터스 디너는 매해 개막을 앞두고 전년도 우승자가 역대 챔피언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는 전통이다. 1952년 벤 호건(미국)이 처음 시작했고 매년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올해 마스터스 디너에는 우즈를 비롯해 부상으로 올해 대회에 불참을 선언한 비제이 싱(피지), 지난해에 이어 아픈 아내를 간호하는 샌디 라일(스코틀랜드)이 불참했다. 우즈는 2021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마스터스 디너에 불참했다. 역대 마스터스 디너에 모든 우승자가 자리한 것은 1965년과 1967년, 1999년까지 세 번뿐이다.당시 우즈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운전하던 자동차가 절벽 아래로 굴러 크게 다쳐 참석하지 못했다. 올해 역시 집에서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으로 회복 중인 만큼 참석하지 못했다. 1971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찰스 쿠디는 "마스터스 디너 참석자들이 우즈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했다"며 "우즈가 아직 자신의 체중을 온전히 다리에 싣지 못한다고 한다. 아직 계단도 오르지 못한다고 하더라"고 자신이 들은 우즈의 현 상황을 전했다.오해원 기자
- 오해원 기자
- 2025-04-09 15:25
샌드위치값 20년간 1.5달러…모자 가격은 또 올라 34달러[허종호의 오거스타 라이브]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올해에도 식음료 가격을 사실상 동결했다. 마스터스의 ‘명물’ 피멘토 치즈 샌드위치(왼쪽 사진)는 20년 넘게 1.5달러(약 2200원)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마스터스의 또 다른 명물 기념품 모자 (오른쪽) 가격은 또 다시 인상됐다.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판매하는 식음료는 매년 화제다. 최근 수년 동안 이어진 고물가 흐름과 달리, 여전히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트론(갤러리)들이 가장 많이 찾는 피멘토 치즈 샌드위치와 계란 샐러드 샌드위치는 1.5달러에 불과하다. 피멘토 치즈 샌드위치는 2003년에도 1.5달러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패트론을 배려하기 위해 저렴하게 식음료를 판매한다. 매점의 모든 27개 품목을 주문해도 77달러(11만3500원)에 불과하다. 가격 인상도 최대한 자제한다. 땅콩과 쿠키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0.75달러(1100원)씩 상승했을 뿐 나머지는 고정됐다. 사실상 동결이다. 특히 최근 미국을 휩쓴 계란 품귀에도 계란 샐러드 샌드위치 가격은 변하지 않았다.패트론들은 식음료에서 아낀 지갑을 골프숍에서 활짝 열게 된다. 그런데 식음료와 달리 골프숍의 제품, 특히 대표적 기념품인 모자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기본 모델인 ‘클래식’ 모자는 지난해 32달러(4만8000원)에서 올해 34달러(5만1000원)로 인상됐다. 클래식 모자는 2018년엔 26달러(3만9000원), 2022년엔 28달러(4만2000원)였다. 거기에 8.5%의 판매세가 추가된다. 골프숍의 제품 대부분이 해외, 특히 아시아에서 만들어지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따라 내년엔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스의 기념품은 그래도 다른 메이저대회 기념품에 비해 저렴한 편이기에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만큼 패트론을 유혹하며, 골프숍의 판매액도 상당하다. 골프숍 입장에 1∼2시간이 걸리는데, 다수 패트론들은 수천 달러를 지불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마스터스 골프숍이 1년에 9일 문을 여는 데다가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제한된 인원만 입장을 허락하기 때문이다. 골프숍은 마스터스의 ‘효자’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마스터스 기간 기념품 가격에 대해 공개하지 않지만, 외신은 골프숍의 마스터스 기간 주중 판매액을 시간당 100만 달러(14억9000만 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분당 1만6000달러(2400만 원), 초당 277달러(41만 원)다. 미국 매체 투데이스골퍼는 “그런 기준(골프숍 판매액)을 보면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기상 경보가 있을 때 손님들에게 코스에서 떠나라고 요청하는 것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 허종호 기자
- 2025-04-09 11:23
“데이, 올핸 차분한 옷으로 입어주세요” 오거스타=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호주의 골프 스타 제이슨 데이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측으로부터 의상 교체 요청을 받았다.9일 오전(한국시간) 골프위크에 따르면 데이는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으로부터 대회 기간 착용할 의상을 점검받았다. 데이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번엔 좀 더 차분한 스타일이 될 것”이라며 “초기에 제출한 복장이 승인됐다면 지난해보다 훨씬 더 과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중립적이고 무난한 복장을 해왔기 때문에 대회 측이 내 복장을 사전에 확인하려 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작년 일을 계기로 올해는 요청이 있었다”고 덧붙였다.데이는 지난해 마스터스 둘째 날 열린 1라운드 잔여경기에서 말본 골프의 의류를 착용(사진)했다. 당시 데이가 입은 니트 조끼 가슴 부위엔 파란색과 빨간색 글씨로 ‘No. 313. Malbon Golf Championship’이 크게 적혀 있었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1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친 직후 데이에게 의상 교체를 요청했고, 데이는 이어진 2라운드에서 조끼를 벗었다.데이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스터스에 2022년을 제외하고 13차례 출전했다. 그러나 의상 관련 논란이 발생한 건 지난해가 유일하다. 전통을 중시하고 보수적인 마스터스의 기조에 맞춰 절제된 복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데이는 지난해 말본 골프와 후원 계약을 체결한 후 과감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말본 골프는 과감하고 캐주얼한 의류로 젊은 골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다.
- 허종호 기자
- 2025-04-09 11:23
‘그린 재킷’ 주인은 누구… 마스터스 ‘3스타 대전’ 오거스타 =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올 시즌 남자골프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왕좌를 놓고 95명의 ‘명인’이 열전을 펼친다. 특히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마스터스 제패를 꿈꾸고 있다.마스터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마스터스는 세계 정상급 선수 위주로 제한된 인원을 초청한다. 올해엔 96명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비제이 싱(피지)이 부상으로 기권, 95명이 열띤 경쟁을 펼친다.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마스터스 2연패를 꿈꾸는 세계랭킹 1위 셰플러,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2위 매킬로이, 타이거 우즈 이후 미국 최고의 스타 자리를 공고히 다지길 꾀하는 19위 디섐보다.2023년 5월 중순부터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셰플러는 명실상부한 남자골프 1인자로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22년 마스터스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고, 2023년엔 공동 10위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정상을 탈환했다. 셰플러는 2년 전에 놓친 마스터스 2연패에 재도전한다. 마스터스 2연패는 잭 니클라우스(1965∼1966·미국)와 닉 팔도(1989∼1990·잉글랜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001∼2002·미국) 등 3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완벽한 스윙’의 대명사 매킬로이는 누구보다 마스터스 우승을 원한다. 2011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2012년과 2014년 PGA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지만 2022년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보비 존스와 진 사라젠, 벤 호건(이상 미국), 우즈,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명만 달성했다.디섐보는 세계랭킹에서 가장 뒤처지나 실력에선 밀리지 않는다. 디섐보는 2020년과 지난해 US오픈 정상에 올랐는데, 특히 지난해엔 미국인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매킬로이를 제쳤다. 디섐보는 이후 ‘대중의 챔피언’으로 불리며 셰플러를 누르고 우즈 이후 미국 팬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평소 유튜브 등을 통해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선 디섐보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237만5000명으로 셰플러(132만8000명)보다 100만 명 이상 많다.셰플러는 8일 밤 열린 기자회견에서 “목요일(1라운드)에 티샷을 할 땐 모두 이븐파에서 시작한다. 지난해는 지난해일 뿐이고, 올해는 완전히 다른 대회”라면서 “티박스에 섰을 때 ‘난 준비를 다 했다, 이제 경기만 하면 된다’는 확신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올해 들어 가장 준비가 잘된 느낌”이라며 “지금은 확신이 생겼다”고 강조했다.매킬로이는 “‘평생 한 코스만 칠 수 있다면?’이라고 물으면 이곳을 고를 것”이라며 “이곳은 지구에서 가장 예쁜 코스다. 가장 아름다운 공원에서 골프를 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 우승 기대감에 대해선 “기대와 관심이 많다는 건 알고 있지만 고개를 숙이고 내 일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며 “그런 건 그냥 이야기이고 ‘소음’일 뿐이다”고 덧붙였다.디섐보는 “(마스터스 우승은) 모든 골퍼가 꿈꾸는 일이다. 나 역시 어릴 때부터 그걸 꿈꿨다. 현실이 되면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활동에 대해선 “내 훈련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자는 전략”이라며 “‘코스 레코드 깨기 시리즈’ 같은 건 경기 집중력을 끌어올려 준다”고 답했다.
- 허종호 기자
- 2025-04-09 09:12
임성재·김주형·안병훈… 한국대표 3인도 도전장 오거스타 =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 등 한국을 대표하는 3인이 올 시즌 첫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세계랭킹 24위 임성재와 31위 김주형, 34위 안병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올 시즌 초반 이후 다소 주춤한 임성재를 비롯해 페덱스컵 랭킹 59위에 머문 안병훈과 67위 김주형도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전 세계 골퍼들이 꿈의 무대로 꼽는 마스터스는 1934년 문을 열었다. 그러나 한국 선수가 발을 디딘 건 마스터스가 창설된 지 39년이 지난 1973년이 처음이다. 당시 한장상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이 전년도 일본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받았다. 한 고문은 2라운드 합계 8오버파로 기준에 1타 부족, 컷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한 고문 이후 한국 선수가 다시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을 밟는 데까지 27년이 걸렸다. 2000년 고등학교 3학년이던 김성윤이 전년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김성윤도 컷 탈락했다.본격적으로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들이 이름을 알린 건 2003년이다. 당시 최경주가 한국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로는 처음 출전해 공동 15위에 올랐고, 이듬해엔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 이후 한국 선수들은 ‘출전’보다 ‘성적’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양용은과 한창원, 안병훈, 정연진, 김경태, 이창우, 배상문, 양건, 노승열, 김시우, 왕정훈 등도 마스터스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2020년에는 최경주를 넘어서는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이 나왔다. 당시 처음 출전한 임성재가 더스틴 존슨(미국)에 이어 공동 2위에 자리, 아시아를 놀라게 했다. 아시아 국가 선수로도 최고 성적이자 최초의 준우승이었다. 임성재의 기록은 이듬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우승으로 경신됐다.
- 허종호 기자
- 2025-04-09 09:12
마스터스 ‘시타’, 올해도 니클라우스·플레이어·톰 왓슨이 담당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의 개막을 알리는 시타를 잭 니클라우스(85·미국), 게리 플레이어(89·남아프리카공화국), 톰 왓슨(75·미국)이 맡는다.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8시 25분 첫 조가 출발하기에 앞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시타 행사가 진행된다고 9일 밝혔다.니클라우스는 마스터스에서 1963, 1965, 1966, 1972, 1975, 1986년 등 6차례 정상에 올랐다. 마스터스 역대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플레이어는 1961, 1974, 1978년 우승을 차지했고 왓슨은 1977, 1981년 ‘그린 재킷’을 입었다. 3명의 출전 횟수는 140회에 이른다.마스터스 시타는 1963년부터 이어온 전통. 니클라우스는 2010년, 플레이어는 2012년, 왓슨은 2022년부터 시타를 맡고 있다.이준호 선임기자
- 이준호 기자
- 2025-04-09 08:29
마스터스 2연패 노리는 셰플러, 토머스·US아마 챔피언과 한 조 플레이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2연패를 노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US아마추어 챔피언과 한 조로 1∼2라운드를 소화한다.9일 오전(한국시간) 발표된 제89회 마스터스 1·2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셰플러는 토머스,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호세 루이스 바예스테르(스페인)와 같은 조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15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티샷한다.2022년과 지난해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2연패와 더불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8위 토머스는 2012년과 2022년 PGA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커리어 그랜드슬램’에서 마스터스 우승만 남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PGA투어 통산 2승의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같은 조에 등록됐다. 이들은 11일 오전 2시 12분 1라운드에 나선다.2023년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윈덤 클라크(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같은 조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임성재는 브룩스 켑카(미국), 러셀 헨리(미국)와 11일 오전 1시 50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주형은 조던 스피스(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한 조를 꾸렸다. 안병훈은 패트릭 리드, 맥스 그레이서먼(이상 미국)과 같은 조다.오거스타=허종호 기자
- 허종호 기자
- 2025-04-09 07:51
셰플러, 매킬로이와 마스터스 경쟁 질문에 “누구에게든 기회 열려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올 시즌 남자골프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셰플러는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대한 준비가 매우 잘 됐다. 올해 들어 어떤 대회보다도 정말 잘 준비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오는 10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 2022년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셰플러는 "일요일에 나와서 18홀을 쳤고, 어제는 비가 내려 실내에서 운동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오늘은 전반 9홀을 소화했고, 내일 후반 9홀을 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꽃가루와 날씨 때문에 차에서 내리면 눈물이 난다. 올해는 예년보다 좀 더 심한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괜찮다. 준비는 잘 됐다. 콧물이 나를 막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지난해 하반기 허리케인 헐린 탓에 많은 나무가 쓰러져 코스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셰플러는 "많은 나무가 사라졌지만, 쉬워졌다고는 볼 수 없다. 홀 사이를 바라볼 때 시야가 트이긴 했다"면서 "전반적으로 코스는 좋은 상태이며, 그린이 정말 좋다. 또 한 번의 멋진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셰플러는 지난해 PGA투어에서 7승,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 도중 유리 조각에 손을 찔려 회복하느라 올 시즌을 다소 늦게 시작했다. 이 때문에 아직 우승이 없다. 셰플러는 "성과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고,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좋은 태도로 경기하며 모든 샷을 올바른 방식으로 하는 것에 더 집중한다. 그게 내게 ‘성공’의 정의"라며 "현재에 집중하며 한 주씩 나아가는 게 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셰플러는 자신의 대항마로 꼽히는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대해선 "매킬로이는 티샷을 과감하게 하며, 전체적으로 여유 있고 자유로운 느낌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매킬로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골프는 예측할 수 없는 경기다. 출전한 누구에게든 우승할 기회가 있다"면서 "모두 이븐파에서 시작하고, 누가 기회를 잡느냐가 중요할 뿐"이라고 원론적인 대답을 내놓았다.오거스타=허종호 기자
- 허종호 기자
- 2025-04-09 07:51
막 오른 ‘마스터스 위크’… 악천후로 개장 3시간 25분만에 중단[허종호 기자의 오거스타 라이브] 전 세계의 골프 축제 ‘마스터스 위크’의 막이 올랐다. 그러나 뇌우를 동반한 악천후 탓에 첫날 개장 3시간 25분 만에 문을 닫아 아쉬움을 남겼다.올 시즌 첫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오는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마스터스 위크는 현지시간 7일 오전에 시작했다. 연습 라운드가 7∼9일, 전통행사인 파3 콘테스트가 9일 진행된다. 정규 라운드는 10일부터 나흘간 열린다.올해 마스터스엔 96명이 초청됐으나 2000년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이 부상으로 기권, 95명이 출전한다. 싱은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31회 연속 출전했다. 2009년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마스터스에 복귀한다. 카브레라는 여자친구를 폭행, 징역 30개월형을 받은 후 2023년 석방됐다. 반면 1985년과 1993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67세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올해를 끝으로 마스터스를 떠난다고 밝혔다.마스터스 위크는 축제 분위기로 시작했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전날 악천후에 따른 안전상의 우려로 관람객 입장을 미뤘지만 예상했던 호우가 이슬비에 그치면서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게이트를 오픈했다. 수만 명의 패트론(갤러리)은 드라이빙 레인지와 코스, 골프숍으로 몰려들었다. 특히 1번 홀 인근의 골프숍에는 패트론들이 ‘장사진’을 쳤다. 줄이 겹겹이 쌓일 정도였기에 입장하는 데만 1시간 이상이 소요됐다.마스터스는 제한된 인원만 입장을 허락하기에 골프숍에서 기념품을 사는 건 ‘특권’으로 여겨진다. 일반인이 마스터스 입장권을 살 수 있는 정상적인 방법은 전년도 여름에 진행하는 ‘공식 티켓 추첨’밖에 없다. 당첨 확률은 0.55%로 추산된다. 그래서 대부분은 ‘2차 시장’인 재판매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올해엔 100달러(약 15만 원)짜리 연습라운드 티켓이 2400달러(353만 원)가량까지 치솟았다.그런데 마스터스 위크의 첫날은 개장 3시간 25분 만에 중단됐다. 뇌우주의보 탓에 패트론들은 빠르게 대피했고, 선수들은 훈련을 중단했다. “악천후로 부득이하게 월요일 연습 라운드를 중단한다”고 밝힌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2시간 25분 뒤 재오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패트론, 그중에서도 재판매 사이트에서 티켓을 산 이들에겐 ‘날벼락’이었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환불과 내년 월요일 연습라운드 티켓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으나, 2차 시장을 통해 입장권을 구한 이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 문화일보
- 2025-04-08 11:28
안병훈 “올핸 톱10 진입이 목표… 아들과 ‘파3 콘테스트’도 참가” 오거스타=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아들이 1년 동안 기다렸어요.”안병훈이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의 전통행사인 파3 콘테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안병훈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취재진과 만난 뒤 “아들이 (파3 콘테스트를) 1년 동안 기다렸다”며 “파3 콘테스트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올해도 계속 기다렸고, 잘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가족들이 함께하기에 마스터스는 특별한 대회”라고 강조했다. 안병훈은 파3 콘테스트를 소화하는 동안 마이크를 착용, 가족들과의 대화를 중계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1960년부터 열린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정규 라운드 개막 하루 전에 열리는 이벤트 대회로 정규코스 옆에 마련된 9개의 파3홀에서 진행한다. 올해엔 9일 밤에 열린다. 출전 선수는 아내, 자녀, 여자친구, 형제, 친구 등을 캐디로 동반하는 게 전통으로 경쟁보다는 잔치에 어울리는 행사다. 2018년 결혼한 안병훈은 지난해 처음으로 아내, 자녀와 함께 파3 콘테스트에 참가했다.안병훈은 이날 악천후로 연습 라운드를 진행하지 못했으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 감각을 다듬었다. 한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지도했던 스윙코치 숀 폴리의 조언을 듣기도 했다. 안병훈은 “샷 연습만 해서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할 건 다 한 것 같다”며 “파스처(어드레스에서의 자세)와 그립 등을 체크했다”고 말했다. 또 “연습 라운드에선 코스만 잘 점검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안병훈은 올해 마스터스 목표로 톱10을 제시했다. 그는 “작년보다 잘 쳤으면 좋겠다. 작년엔 톱10에 아쉽게 못 들었는데 올해엔 꼭 들었으면 좋겠다”면서 “톱10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안병훈은 마스터스에 2010·2016·2017·2020·2024년 출전했다. 지난해 전까지 2017년 공동 33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나머지 대회엔 모두 컷 탈락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리며 개인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 허종호 기자
- 2025-04-08 11:28
국내 개막전서 웃은 이예원, 세계랭킹도 KLPGA투어 최고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도 가장 높아졌다.이예원은 8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0계단 상승한 43위에 자리했다. 이예원은 지난 6일 끝난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KLPGA투어 소속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가 됐다. 황유민이 두 계단 하락한 47위로 뒤를 이었다.지난해 27위까지 올랐던 이예원은 최근 완만한 하락세에 40위 밖으로 밀렸다. 하지만 국내 개막전에서 마지막 홀 8m 이글 퍼트를 성공해 개인 통산 KLPGA투어 7승을 달성했다. 상위권에서 가장 큰 폭의 순위 변화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이 만들었다. 삭스트룀은 지난주 67위에서 무려 40계단이나 상승한 27위로 큰 폭의 순위 상승을 선보였다. 삭스트룀은 LPGA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의 이 대회에서 상위 랭커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고 우승했다.한국 선수 중에는 9위에서 10위로 하락한 유해란이 유일하게 세계랭킹 톱10에 포함됐다. 고진영은 10위에서 11위로 밀렸다. 김효주도 두 계단 하락한 13위가 됐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세계랭킹 1위를 지키는 등 최상위권의 순위 변동은 없다.한편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잰더 쇼플리(미국)의 상위가 굳건한 가운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지난주 49위에서 22위로 뛰어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가 25위로 순위가 가장 높고, 김주형(33위), 안병훈(35위), 김시우(69위)가 뒤를 이었다.오해원 기자
- 오해원 기자
- 2025-04-08 09:43
우즈-마스터스, 파트너십…오거스타 골프인프라 확장에 협업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와 손을 잡았다.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타이거우즈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즈와 마스터스는 오거스타 지역 청소년 교육과 골프 인프라 확장을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오거스타 시립 골프장 내에 우즈가 설계하는 ‘더 루프 앳 더 패치’(The Loop at The Patch)라는 이름의 파3 코스가 조성된다. 우즈재단이 운영하는 교육 센터 ‘TGR 러닝 랩’도 오거스타에 설립된다. TGR 러닝 랩은 2028년 개관 예정이며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융합 수학을 중심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리들리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오거스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가장 위대한 마스터스 챔피언 중 한 명인 우즈와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1997, 2001, 2002, 2005, 2019년 정상에 올라 잭 니클라우스(미국·6회)에 이어 역대 최다 우승 2위다.우즈는 지난달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재킷’을 입고 영상에 등장한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오거스타와의 인연은 매우 깊다"면서 "다음 세대에게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 재미있고 저렴하게 골프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이준호 선임기자
- 이준호 기자
- 2025-04-08 08:38
비제이 싱, 마스터스 불참…31회 연속 출전에서 제동 비제이 싱(62·피지)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불참한다. 그의 마스터스 연속 출전 기록은 31회에서 멈추게 된다. 89회인 올해 마스터스는 오는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된다.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8일 "싱이 부상 탓에 올해 출전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싱은 2000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PGA투어 통산 34승을 거뒀고 2006년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싱은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스터스에 ‘개근’했다. 31번 중 20차례 컷을 통과했고, 2002∼2006년엔 연속 톱10에 끼었다. 지난해엔 공동 58위였다. 싱이 마스터스에서 받은 상금은 267만8117달러(약 40억 원)다.올해 마스터스 출전자는 96명이었고, 싱의 불참으로 95명이 우승을 다투게 됐다.이준호 선임기자
- 이준호 기자
- 2025-04-08 08:26
‘상위랭커 연파’ 삭스트룀, LPGA 매치플레이 최강 우뚝 상위 랭커를 연파한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아(계) 선수의 연승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삭스트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결승에서 로런 코글린(미국)을 1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삭스트룀은 2020년 1월 게인브리지 LPGA 우승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4000만 원)다.이 대회 6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46번 시드’인 삭스트룀은 16강에서 ‘30번 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을 연장 끝에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만난 ‘11번 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17개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하루 뒤 잔여 경기를 치른 끝에 4강에 올랐다. 상위 시드의 선수를 연장에서 꺾는 삭스트룀의 상승세는 계속됐다.4강에서 ‘10번 시드’ 에인절 인(미국)을 상대로 16개 홀을 경기해 4홀 차 승리를 거둬 결승까지 올랐고, ‘13번 시드’ 코글린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둬 2025 LPGA투어 개막 후 처음으로 비(非) 아시안(계) 선수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삭스트룀은 결승에서 6번 홀까지 4홀을 앞섰으나 11번 홀 만에 동점을, 12번 홀(이상 파4)에서는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13번 홀(파3) 승리로 다시 올스퀘어(동점)를 이뤘고 16번 홀(파5)에서 코글린의 더블보기를 틈 타 다시 한 홀을 앞선 끝에 트로피를 지켰다.한편 LPGA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김세영과 김아림, 안나린이 16강까지 올랐으나 8강에는 아무도 진출하지 못했다.오해원 기자
- 오해원 기자
- 2025-04-07 17:31
이승민, EDGA 글리코 패러골프 챔피언십 2연패 발달장애를 가진 프로골퍼 이승민이 유럽장애인골프(EDGA)투어 글리코 패러골프 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이승민은 2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의 요미우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143타로 우승,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승민은 49명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지난해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올해 타이틀 방어를 성공했다.이승민은 2022년 7월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제1회 US어댑티브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개인 통산 5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우승으로 2024년 세계 장애인 골프랭킹(WR4GD)을 2위로 마쳤던 이승민은 1위 탈환을 눈 앞에 뒀다.“이번 대회 기간에 날씨뿐만 아니라 몸 컨디션도 안 좋았는데 경기를 무사히 잘 마쳐서 기쁘다”는 이승민은 “지난 10년 동안 한결같이 후원해 준 하나금융그룹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민은 2017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은 것을 시작으로 장애인 대회와 일반 프로 대회를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차이나투어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승민은 오는 6월 K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도 출전한다.2016년부터 이승민을 후원 중인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장애인 골프 선수로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많은 장애인 운동선수에게 귀감이 되는 이승민 선수가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국내외 투어를 병행하는 이승민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오해원 기자
- 오해원 기자
- 2025-04-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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